먼 산
아스라한 그리움
하늘가에 퍼져 있어
오래 머물게 한다.
목동의 동심
들녘에 내어놓고
들꽃 향기 찾아
초원을 맴돌게 한다.
풀잎피리 소리
초원에 퍼져 가면
어미 찾는 망아지
소리 내며 찾아간다.
빛바랜 강아지풀
몰래 간지럼 태우던
어린 목동의 해맑은 웃음
그리운 웃음 따라 소리 내어 간다.
곱게 익은 산열매
잊어버린 듯
가랑이에 물들고
욺켜 내민 손 붉게 물든다.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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