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슬에
아침햇살 비취어 온다.
한라산 능선
파르스름 ~ 골 깊게 폐이고
산 넘어 뭉게구름 슬며시 덮어 온다.
이슬 속 풀벌레 소리 간혹 들려온다.
찌릇. 찌르릇~~
찌 르르르~~
풀벌레 소리 시샘이나 한 듯
아침 매미소리 저 멀리서부터 울려 퍼진다.
맴~~ 맴~~~~~~~~
째 르르르~~~
건너숲속
째쪽`째~쪽~~~~
흐쪽 쪽쪽~~새소리 숲을 깨우고
멀 듯 가까운 듯 차 시동 소리
턱거덩~~~트 르르르~~~~붕~붕~
아침의 시작이다.
파란 하늘색
햇살에 희미해져 가고
조각난 구름 이어질 듯 퍼져 있는데
아침 햇살이 대지에 쳐 박히듯
따가워 지게 한다.
벌써...
오늘 하루도 무척이나 더울 것 같다.
늦은 밤 귀뚜라미 소리
가을 속 훔쳐온 바람
가슴속 깊게 스며들어
계절이 깊어 가나 싶더니
한 낮의 더위는
뜨거운 여름을 대려다
달굴 것 같다.
계절도
아쉬움이 있나 보다.
2011.8.12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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