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거목의 生(생)과 死(사)
600년된 팽나무 앞에서 위대한 거목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경외심이 절로 일어 고개를 숙였는데.
불과 한달여 남짓 지난 시간 그 팽나무는 간곳이 없다.
제9호 태풍 '무이파'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성읍민속 마을내
600년 된 팽나무 밑동이 부러져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일관헌 을 덮치고 쓰러져 버렸다.
일관현 주변에는 느트나무 , 팽나무군에 속한 노거수들이 7~8 그루있는데
높이가 15~25 m정도 둘레가 3~5 m 정도나 된다.
기록에 따르면 고려 충렬왕(1274~1308)때에도 이곳에 나무가 자랐다고
기록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이곳에 천연기념물 161호로 지정된 팽나무들은 그 일부가 아닌가 보인다.
그로보아 수령이 이미 1,000 년이나 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
철재 버팀목 및 서로 가지를 연결 지탱한 쇄사슬과 나무에 돋아난 이끼들의 모습들 속에
오랜 세월 살아온 흔적이 보였는데 결국 이렇게 쓰러지고 나니 마음이 우울하다.
앞으로 어떠한 태풍이 더 많이 들이닥칠지 모르는데 보다 세심한 관리로 자원을 보호하고
사전 대비로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았으면 한다.
2011.8.9
예전의 팽나무 모습을 본다.
일관헌과 팽나무 모습
오른쪽 나무 가지가 보이는 팽나무가 쓰러졌다.
한달여전 팽나무 모습
이 나무가 쓰러져 안타까움을 준다.
팽나무에 붙인 장생란들
이 모습을 보며 무척이나 좋아 했었는데..
콩짜게덩쿨과 돌나물
그리고 이끼들.
풍란도 많이 이곳에 이식해 놓았다.
돌나물이 노랗게 꽃피어 있었다.
근처에 있는 팽나무와 초가 모습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는 팽나무
오래된 세월의 흔적속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근처의 팽나무 모습,
사진이 흔들려 조정을 했더니 좀 이상하게 보인다.
성읍민속마을의 일부 모습
성읍리 마를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88호로 지정된곳 이기도 하다.
쓰러져 버린 600년 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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