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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안개 자욱한 산촌 마을

 

 

 

안개 자욱한 산촌 마을

 

 

산촌마을에 안개가 밀려온다.

짧게 토막 내여

갈라놓았던 돌담을

슬금슬금 집어삼킨다.


산촌 마을에 바람이 찾아든다.

더위를 삼키며

호미질 하는 아낙네

땀방울 식혀간다.


산촌마을에 찾아들면

언젠가 보았던 땀방울

매듭 굵어진 손마디에

그리운 얼굴 떠오른다.


산촌 마을에 머무르면

홀로 바쁜 손놀림

수건 덮은 패랭이

내 마음이 바빠진다.


산촌마을 의 그리움

포근한 안개처럼

돌담을 지나

아낙네의 호미에 머무른다.


2011.7.2

선흘2리 지경

 산디밭인가?

지나던길 멈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