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난 이야기/난 기르기

한란 기르기.

 

 

 

한란 가꾸기
한란을 잘 가꾸려면 다른 난과 마찬가지로 물주기, 채광, 비료주기, 재배장소, 배양토 등에
유의해야 한다. 세부적인 관리는 재배환경에 따라 변화되는데, 대체로 한란은 습기가 많은 것
을 싫어하는 동시에 지나친 건조는 더욱 싫어하므로 특히 이 점에 유의한다.

온 도
한란의 생육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23-25℃정도이다. 기온이 너무 낮으면 생장이 완만해지고
특히 겨울철에 0℃이하로 기온이 낮아지면 뿌리가 얼게 되며, 결국은 동해의 피해를 입게 된
다. 겨울철의 한란 자생지는 춘란보다 온화한 것임을 감안하면 7-10℃ 정도로 유지시켜주면
무난하다. 온도가 너무 높아도 겨울철 휴면에 지장이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린 묘목은 10-20℃의 조금 높은 온도로 관리하여 성장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란은 여름철의 기온이 30℃ 이상 상승하는 환경에서는 견디지 못한다.
중부 내륙지방에서의 가장 큰 애로점이 여름철의 고온이라 할 수 있다. 30℃ 이상의 상승을
막아주어 25℃ 정도에서 선선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기온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재배장 위에 발을 쳐서 그늘을 만들고 통풍이 잘되도록 하거나, 지
붕 위에 찬물을 끼얹어 주는 방법 등이 있다. 실내에서 냉방기를 가동시켜 조절할 수도 있
다. 이러한 경우에는 냉방기에서 나오는 차가운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고, 자동온
도 조절장치를 부착하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수동으로 온도를 조절하면 온도변화의 격차가 지나치게 심할 우려가 있다. 개화시기인 가을철
에 온도가 높게 되면 꽃의 색채가 불량해지고 정상적인 꽃모양을 감상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러므로 10월경은 20℃ 전후의 온도유지가 필요하다.

채 광
한란은 음지성 식물이기 때문에 직사광선이 비치는 환경 아래서는 결코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재배시는 인공적인 빛의 조절이 필요하다. 계절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데, 여름에는 60-70% 정도를 차광하고, 봄과 가을에는 40-50%, 겨울에는 20-30% 정도 차광하
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에서 반사되는 산광(散光)보다는 차광망이나 발 사이로 투과되어 약
화된 햇빛이 난의 생육에는 좋다.
광도가 지나치게 강하면 대부분의 한란은 잎의 색이 황변하며, 더욱 강하게 되면 엽록소의 조
직이 파괴되어 일소현상을 일으키는데, 그 증상은 적갈색의 큰 반점이 나타난다. 반대로 광선
이 부족하게 되면 녹색이 짙어지지만 자람새는 매우 연약해지며 새촉은 가늘어지고 힘이 없
게 된다.

습 도
일반적으로 난의 생육에 적합한 공중습도는 70-80%가 알맞다. 그러나 여름철의 30℃ 이상의
고온상태에서 다습하게 하는 것은 병충해의 발생을 조장하게 되므로 항상 온도와 습도와의
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겨울철 온도가 낮을 때 다습하게 되면 냉해를 입을 염려가 있
다. 대체적으로 23-25℃일 때 70-8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흔히 습도를 유지시켜주기
위하여 수시로 잎 표면에 물을 뿌려주지만 너무 자주 스프레이 해주는 것은 오히려 좋지 못
한 결과를 초래한다 항상 잎이 젖어있게 되면 기공이 막히게 되고 이로 인하여 탄소동화작용
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물 주기
한란은 건조에 강한 식물이다 그러나 결코 수분을 싫어하는 식물은 아니다. 항상 촉촉한 상태
를 유지하되 물기가 화분에서 흐를 정도로 젖어 있지 않게 한다.
물을 주는 횟수는 화분을 둔 위치, 화분의 종류 및 크기, 배양토의 종류와 굵기에 따라서 각
기 다르다. 추운 지방의 경우 토분에 심은 한란은 장마철을 제외한 여름과 가을에는 이틀에
한번 정도 주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에는 아파트나 난방이 잘된 실내의 경우 3-4일에 한번 정
도 주고, 그렇지 않은 때는 대략 1주일에 1회 정도 주게 된다.
그러나 실제의 재배환경과 조건에 따라서 각각 달라지므로 각자의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 좋
다. 물을 어떻게 줄 것인가의 가장 좋은 방법은 토분에 심고 화분 옆면의 건조상태 정도에 따
르는 색의 변화를 보고 추정하는 것이다. 물에 젖어 있을 때의 화분색은 건조되어 있을 때와
다르므로 잘 파악하여 건조유무를 판단한다. 물을 줄 때는 물이 분 밑을 흘러나올 때까지 충
분히 준다.

비료주기
추운 겨울철과 장마철 및 더운 여름철에는 비료를 금하는 것이 좋다. 겨울의 기온이 낮은 시
기에는 식물의 뿌리활동이 정지되어 있기 때문에 비료를 준다 해도 식물이 이용할 수가 없고
오히려 뿌리를 상하게 하며, 무더운 여름철의 장마기간에는 질소비료의 과다로 인하여 식물체
의 조직이 연약하게 되므로 병충해의 침입이 쉽게 된다.
비료는 4월말부터 6월말까지, 9월과 10월 사이에 주되 농도가 짙은 거름은 절대로 주지 않는
다. 하이포넥스의 경우 물에 타서 액비로 주는데, 2,000배 정도로 희석한 것을 1주 또는 10일
에 한 번씩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꽃대가 나온 개체인 경우는 꽃이 필 때까지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고유의 꽃색을 감상할 수 있다. 만약 질소비료를 많이 공급해 주면 꽃색이 깨끗하
지 못하게 된다. 비료의 종류는 하이포넥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시판되고 있으며, 되
도록 농도를 묽게 하여 주는 것이 안전하다.

개화 관리
한란의 화아분화시기는 6-7월경이므로 관리를 잘하여야 한다. 일단 화아분화가 되어서 육안으
로 꽃눈이 확인되면 약2개월 후에 피게 되는데, 한 포기에서 여러 개의 꽃대가 나오게 되면
그만큼 영양분의 손실이 많아지게 되므로 한 대나 두 대만 남기고 제거하는 것이 좋다. 건강
한 포기가 아니면 개화된 포기는 이듬해 새촉이 나오는 것이 늦고 빈약한 것이 보통이며, 새
촉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세력이 약한 포기에서는 당분간
꽃을 피우지 않고 꽃대를 잘라버리는 것이 건강하게 개체를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꽃은 개화가 되자마자 즉시 향기를 풍기는 것이 아니고 보통은 3-4일 후부터 향기가 나는데,
하루 중에서도 오전 10시경부터 나기 시작한다.
꽃을 오랫동안 관상할 수 있는 방법은 밖에 두지 말고 실내의 다소 온도가 낮은 상태의 직사
광선이 쪼이지 않는 곳에 두고, 물을 줄 때에 물이 직접 꽃잎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
다. 물방울이 꽃잎에 묻게 되면 꽃이 쉬이 시들며 물 묻은 곳은 각색으로 퇴색하여 상하게 된
다. 꽃의 수명은 보통 15-20일 정도이지만 관리만 잘 하면 30-40일까지도 가능하다. 그러나
보통은 개화된 후 10일 정도 관상한 후 잘라버리는 것이 영양분의 소모를 막아주는 방법이 된
다.
온도와 채광이 꽃색 변화에 매우 크게 작용한다. 자적색 계통은 온도가 비교적 낮은 상태인
18-20℃ 정도에서 일조를 충분히 주었을 때 색채가 선명하게 잘 나타나지만, 녹색계통은 일조
량이 많게되면 꽃의 크기가 작아지며 녹색이 진하게 들어감으로써 꽃색이 밝지 못하고 어두워
진다. 녹색계통은 꽃대가 나온 후 음지상태에서 재배하는 것이 꽃색을 맑게 하는 방법이다.
기온이 높은 상태(30℃ 전후)에서는 꽃 모양이 비정상으로 되기 쉽고 꽃색도 나름대로의 특성
이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기온을 2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란(寒蘭)의 재배

한란은 다습(多濕)을 싫어하는 반면에 건조한 상태는 더욱 싫어하는 특성이 있다. 또한 춘란에 비해 온화한 자생지를 가지므로 겨울철 휴면(休眠)은 시키되 춘란보다는 다소 높게 관리한다. 만약 한 난실에서 춘란과 같이 재배한다면 춘란은 하단에, 한란은 상단에 놓아둔다.



봄철 관리
한란은 겨울철과 초봄에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거의 없는 곳에서 관리한다. 한란의 생육상 최적온도는 대략 23~25℃ 정도인데, 이 온도를 가장 잘 맞춰줄 수 있는 계절이 바로 봄이라고 하겠다.

오전 빛은 충분히 쪼여주고 오후의 햇빛은 차광을 하는데 3월에는 40% 정도, 4월에는 50% 정도, 5월에는 60% 정도로 점차 차광률을 높여준다. 한란은 음지성 식물이란 것을 항상 명심하여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에 두는 일이 없도록 한다.

물은 하루 정도 받아두었다 실온에 맞추어 오전 중에 준다. 물을 주는 주기는 역시 온도가 올라가면서 점차 빨라지는데, 대체로 화장토가 하얗게 말랐을 때를 기준으로 삼는다.

습도는 70~80% 정도를 유지시키는데, 습도를 좋아하는 한란이기는 하나 오랫동안 분 속이 다습한 상태로 있는 것은 아주 좋지 않다. 통풍을 원활히 하여 고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한다.

시비는 월 2~3회 정도 실시하며, 소독 역시 월 2~3회 실시한다. 소독약은 가급적 새촉에는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분갈이는 춘분을 전후하여 실시하면 가장 좋은데, 늦더라도 4월 중순까지는 마쳐주는 것이 좋다. 분갈이를 실시한 난은 10일 정도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정양을 시켜주며 정양기간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여름철 관리
한란은 음지성 식물이기는 하나 항상 오전의 햇빛은 잘 드는 곳이 좋다. 오전의 햇빛은 난의 건실한 생육을 돕는 가장 좋은 요소이다. 이 점은 여름철이라 하여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계절보다 일찍 차광을 실시하여 오전 9시가 지나면서의 빛은 더욱 차광의 강도를 높여 70~80%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광도가 지나칠 경우 한란은 춘란에 비해 쉽게 잎이 황변(黃變)을 일으키고 또한 일소현상(日燒現狀)도 쉽게 일으켜 적갈색의 반점을 나타내기 쉽다.

봄철에 오전에 주던 물은 이제는 해가 진 서늘한 저녁에 준다. 만약 저녁에 줄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아주 이른 새벽에 주어야 한다. 습도는 60~70% 정도를 유지하면 된다.

월 2~회 실시하던 시비는 장마가 시작되면서부터 끊어주어 여름 내내 주지 않는다. 반대로 살균제와 살충제는 꾸준히 2~3회 정도 실시한다.

병충해의 위험이 가장 큰 계절은 한란에 있어서도 바로 이 여름이라 할 수 있다. 반드시 30℃ 이하로 내리려고 애쓸 필요는 없지만 가급적 자신의 환경에서 고온다습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 가능한 한 모두 취해주는 것이 좋다. 환풍기와 선풍기를 모두 작동시키고 지상난실이라면 지붕으로도 차광막을 쳐주고 물을 뿌려준다. 한여름 열대야가 이어지면 약하게 냉방장치를 가동시킬 수도 있으나 찬바람이 난잎에 바로 닿는 것은 피해야 한하며, 냉방장치를 지나치게 가동시켜 온도를 너무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야간의 기온이라도 열대야에서는 20℃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한다.

한란의 화아(花芽)는 보통 6~7월에 맺힌다. 따라서 인위적인 화아분화(花芽分化) 시기는 춘란과 마찬가지로 장마가 끝나자마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역시 물을 주는 주기에서 2~3회 물을 주지 않고 햇빛의 양을 늘려주는데, 난의 상태가 약한 것은 물론 건실한 그루라도 가급적 인위적인 화아분화는 실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굳이 꼭 꽃을 보아야 겠다는 건실한 그루만을 선택하여 인위적으로 화아분화를 시킨다.



가을철 난관리
한란의 가을철 난관리는 주로 꽃망울과 꽃대관리라 하겠다. 꽃망울을 달면 이제까지 관리해오던 물주던 방식에서 하루 정도 더 늦추어 물을 준다. 다소 건조한 듯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꽃대를 만지는 일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장소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이 좋다. 황화와 적화계는 약 20cm, 청화계는 약 10cm 정도로 자랄 때까지는 이중발을 쳐서 약한 빛을 쪼여주며 관리하다 어두운 곳으로 옮긴다. 또한 분을 돌려가며 햇빛을 받게 해야 꽃대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곧게 자란다. 꽃이 피더라도 꽃을 오래 즐기려면 가급적 낮은 곳에서 환경의 변화를 주지 않는 상태로 관리한다.

최고 25℃, 최저 10℃ 정도가 가을철의 적정온도인데, 외기에 맡겨도 무난할 것이다. 꽃망울이 있는 그루는 최고 20℃ 정도로 조금 낮게 관리한다. 온도가 높게 되면 꽃대가 약해지며 화색 또한 잘 나타나지 않기 쉬우며, 자칫 비정상으로 필 수도 있다. 한낮의 차광률은 40~50% 정도가 좋다.

물은 맑게 개인 날 오전에 충분히 주며, 습도는 60~70% 정도를 유지해준다.

꽃대가 있거나 꽃이 핀 난에는 비료를 주지 않고 관리하며, 꽃이 붙지 않은 난에 한해 1~2회 실시하다 11월부터는 역시 끊어준다. 소독은 2회 정도, 11월에는 1회 정도만 실시한다.



겨울철 난관리
오전의 햇빛은 충분히 받게 하며 11시 이후부터는 20~30%의 차광을 해준다. 한란 역시 휴면에 들게 되므로 최저 5~7℃ 정도에서 관리하면 된다. 춘란보다는 조금 높은 기온에서 관리하므로 춘란보다 상단에서 관리하는데, 역시 영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가온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을 주는 주기는 뚝 떨어져 한달에 3~4번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따뜻한 날 오전에 관수한다.

겨울철에는 시비와 시약을 할 필요는 없으며, 습도는 60~70% 정도를 유지해준면 된다.

따뜻한 낮에는 자주 환기를 시켜주되 찬바람을 맞지 않게 한다. 꽃대는 너무 오래 감상하는 것보다 가급적 일찍 잘라주는 것이 좋다.

 

'난 이야기 > 난 기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대 관리와 색화 발색의 요령(요약편)  (0) 2010.07.01
화통 제거시기  (0) 2010.07.01
석곡 기르기.  (0) 2010.07.01
자란,타래난초,닭의난초 배양하기.  (0) 2010.07.01
풍란관리  (0) 201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