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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난 기르기

풍란관리

 

 

 

 

 

풍란이란?
풍란(風蘭)은 바닷가 절벽이나 나뭇가지 등에 붙어사는 착생란(着生蘭)이다. 소엽(小葉)인 풍란이라 불리는 종과,

대엽(大葉)인 나도풍란(또는 대엽풍란(大葉風蘭)이 있다.

풍란이란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을 좋아하는 데서 온 이름으로 그윽한 향기가 있다하여 계란(桂蘭),

나무 위나 바위 등 높고 깨끗한 곳에서 생육하기에 선초(仙草), 시인 묵객들이

처마 끝에 매달아 놓고 운치를 즐겼다고 헌란(軒蘭)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풍란과 부귀란(富貴蘭)을 구별하여 부르는데 원예적 가치를 인정받은 품종은 부귀란이라 부르고,

특성이 없는 원예화되기 이전의 일반적인 것을 풍란이라 부르고 있다.
풍란의 학명은 Neofinetia falcata Hu으로 전남해안(제주도. 흑산도. 추자도 등)과 거문도,
한려수도 일대에 분포해 있다.

 

원래 고온 다습한 아열대 식물로 나무껍질이나 바닷가의 높은절벽 등에 착생하고

대기 중에서 영양소와 습기를 취하여 살아간다.
꽃은 보통 6월에서 7월경 개화하는데 3-5송이가 직경 1cm내외로 달콤하면서도 그윽한 향기를 낸다.
풍란은 여러 가지 나쁜 여건에도 잘 자라지만 낮은 온도는 좀처럼 이겨 내지 못한다. 5℃이하
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하며, 착생란이기 때문에 공중습도는 70% 이상은 되어야 한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인위적으로 공중습도를 높여주어야 하며, 12-2월 사이만 제외하고는 차광
을 해주는 것이 좋다. 풍란은 나무 위나 암벽 등 영양소가 없는 곳에 있어도 튼튼하게 자라
는 것을 볼 때 비료의 필요성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물주기는 여름철에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많은 양의 물을 주며,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거
의 물을 주지 않거나 적은 양의 분무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

 
풍란은 햇빛이 부족하면 번식이 잘 안되므로 품종에 따라 광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강건한 것
은 되도록 햇빛을 많이 쪼여주고 , 성질이 약한 것은 햇빛을 적게 쪼인다.
(강광을 좋아하는 품종 : 거취. 금두. 금루각. 금화산. 부악. 어성복륜. 천혜복륜. 등)
(약광을 좋아하는 품종 : 공작환. 대팔주. 백청용. 동천홍. 고외. 호박. 등 )


풍란은 흙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병해와는 거의 무관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의 병
에 걸리는 일이 없으나 고온다습한 경우에 동화작용에 장해가 생겨 잎에 흰가루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한다.
약해에 대단히 약하기 때문에 약제를 뿌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생육에 적당한 온도와 통
풍을 유지해 주면 특별히 병에 걸릴 염려는 없다.

풍란의 관상 요점
풍란의 경우 무늬가 든 품종이 많이 발견되고 있고 무지엽이라도 엽질, 엽형이 변화한 것이
상당수 선별되고 있다. 또한 잎 무늬 외에도 꽃이나 뿌리도 관상의 대상이 된다.
꽃은 저녁때부터는 특히 짙은 감향(甘香)은 낸다. 향기가 너무 강해 꽃이 핀 것을 방안에 들
여놓으면 향기가 방안 가득해 한여름의 더위도 잊게 해준다.


생장기에 뿌리 끝의 색은 품종감정의 커다란 요점이 되고 관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원예계
는 범위가 매우 넓지만 뿌리를 관상하는 식물은 풍란뿐이다. 품종에 따라서 뿌리 끝이 활동하
고 있는 부분은 녹색, 엷은 갈색, 갈색, 적갈색, 분홍색, 적자색, 맑은 적색(루비색) 등이 있
어 생장기에는 더욱 풍란 애호가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 뿌리의 색이 녹색 계통의 것을 청근(靑根), 엷은 갈색에서 적자색까지의 것을 니근(泥根)
이라고 하며, 보통 두가지로 크게 나누지만 맑은 적색계통의 뿌리는 적근(赤根), 루비근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 외에도 축의 색을 뿌리와 같이 청축(靑軸)과 니축(泥軸)으로 나누어진다. 붙은매의 모양
등으로 품종이 분류되고 있다.

잎의 형태
풍란의 가장 많은 잎의 형태는 길이 5-10cm. 폭7-10cm로 좌우에 부더러운 활처럼 휘는 모양
을 기본형으로 하고 이것을 병엽(竝葉)이라고 부른다. 병엽을 기준으로 수엽(垂葉), 만곡엽
(灣曲葉), 노수엽(露受葉), 수입엽(受立葉), 입엽(立葉), 일문자엽(一文字葉) 등으로 분류된다.
또 크기도 잎의 길이가 10cm이상 되는 것을 대형종, 4-5cm이하의 것을 소형종으로 하지만 크기에 관해서는

그루의 상태나 재배에 의한 차이가 있어 한마디로 결정할 수는 없다.

무늬가 든 잎
원예종으로 가장 특징이 있는 부분으로 크게 복륜(覆輪). 호(縞). 호피반(虎皮斑)으로 나눌수 있다.

거기에 무늬의 색도 백색. 백황색. 녹황색. 황색이 있고, 무늬에도 나올 때부터 무늬가 선명한 선천성,

나올 때는 무지이고 고엽으로 되면서 무늬가 선명해져 오는 후천성,

 반대로 새잎에 선명하게 무늬가 들었지만 고엽으로 되면 무지로 되어 버리는 후암성 등이 있다.

무늬가 없는 잎의 변이
잎의 길이만이 극단적으로 짧은 것을 두엽(豆葉)이라고 부른다. 엽육이 매우 두터운 후육(厚肉)이다.
잎의 표면이 요철로 울퉁불퉁한 라사지(羅紗地)가 있고 침엽. 사자엽. 울두엽. 갑룡엽 등이
있는데 아름다움보다도 진기함을 즐기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축과 뿌리
실제로 축은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풍란의 경우 잎이 겹쳐 있는 부분을 축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축의 부분에 하나의 가로로 된 선이 있는데 이 선을 붙음매라고 부른다.

 이것은 오래된 잎이 시들어 떨어질 때의 이탈층으로 이 선을 경계로 끝의 부분이 떨어진다.

대부분은 월형(月型)이지만 품종에 따라 파형(波型). 산형(山型). 일문자형(一文字型)으로 되어

분류의 특징으로 되고 있다.

 

축에 갈색이나 적갈색이 물든 것을 니축이라고 하며, 색의 농담에 따라
짙은 갈색. 옅은 갈색으로 표현한다. 갈색기가 전혀 없는 것은 청축이라고 부른다.

청축은 뿌리도 모두 청근이고 니축에 비하면 상당히 적다.

축의 색과 뿌리의 색은 대체적으로 상대성이 있지만 니축에 청근이라는 품종도 있다. 단 청축에 니근은 없다.

화예품
풍란의 꽃은 대부분이 순백색으로 피지만 최근에는 색화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기화로는 팔중피기나, 풍란의 독특한 긴 거(距)가 없어진 것 등이 선별되고 있다.

최근 적화계는 많이 발견되는 듯하고 황화, 녹화 등도 나와 그 인기는 더해하고 있다.
이렇게 풍란 관상의 요점은 잎에서 꽃, 뿌리 끝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변화가 있음으로 오래보고 즐겨도 싫증이 나지 않아 풍란 애호가들에게 흥미를 불어넣어 준다.

계절별 관리 요령
겨울 : 12월은 휴면에 들기 시작하므로 잎이 오그라들고 주름이 생긴다. 월동 최저 온도는
최저 4-5℃ 정도로 1월까지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지 않도록 유의 : 겨울은 겨울답게 보낸다는 기분으로 관리)
이때의 물은 맑은 날 오전에 약간 적은 듯 주는데 야간에 물이 분에 남아 있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2월 무렵이 되면 온도를 10℃정도로 유지해 주며 햇빛을 조금씩 늘여 준다.

봄 : 3월은 휴면에서 깨어 생장을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급격하게 환경을 변화시키기보다는 느
긋하게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다 춘분을 전후해 실외로 내어놓고 통풍과 아침 햇
빛을 받게 해 서서히 뿌리의 생장을 유도한다. 5월이 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생장
을 시작하는데 이때는 어떤 난실이든 통풍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습과 고온
으로 인해 물크러지는 경우가 있다.

여름 : 풍란을 기르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시기이다. 새싹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면서 6
월 중순 무렵에는 꽃눈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나 장마라는 변수가 있으므로 물 주기는 가능한 공중 습도에 맡기면서

통풍에 유념한다. 장마가 물러가는 7월 초순을 전후 해 풍란은 꽃을 피우는데

다른 원예품과는 달리 별다른 기술을 요하지는 않고 보편적으로 7장 이상의 잎을 가진 것이라면 꽃을 단다.

가련한 모습의 꽃도 일품이지만 달콤한 향기도 이에 못지 않다.

 

 7월말부터 8월까지 한낮의 온도가 30℃를 넘는 날이 계속되면 일시적으로 생장을 멈추는
데 이때는 햇빛을 줄여 주고 물도 이른 아침이나 저녁으로 주는 것이 좋다. 8월 하순경이 되
면 싹이 나오는데 꽃눈은 성장하지 않고 겨울을 넘기지만 엽아가 가을에 성장을 한다.

가을 : 가을이라 하지만 9월은 아직 늦더위가 있다. 그러나 습기가 줄어드는 시기이므로 관수
는 충분히 하는 것이 좋은데 2차 생장기인 이때 아주 묽게 한 액비를 곁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10월이 되면 1년의 생장이 서서히 멈추면서 아랫쪽 잎이 황색, 갈색으로 변하면서 낙엽이 진다.

초심자 중에는 병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참 고 : 햇빛에 강한 것이 풍란이지만 너무 강하면 잎 뒷면에 붉은 무늬가 생긴다. 따라서 이런 무늬의 징조가 보이면

햇빛이 강하다는 뜻이므로 차광을 해준다. 이렇게 하면 붉은 무늬가 없어진다.

풍란은 종류에 따라 햇빛의 강약을 달리 하는데 호반과 황색 계통의 품종은 강하고

무지인 엽예품은 약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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