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대난초
자란 배양
자란은 남해도 지방에서 자라는데 자생지를 살펴보면 풀밭에서 잡풀과 함께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위구경이 둥글넙적하고, 옆으로 같은 위구경이 연결되어 있다. 둥근 위구경 아래로 가
는 뿌리가 몇 가닥 나 있으며, 옆은 약 30cm내외로 길쭉하게 자란다. 잎면은 약간 거친 듯 세
로로 주름져 있으며, 잎 사이로 50cm 내외의 꽃대가 솟아올라 5-6월에 5송이 가량의 꽃을 피
운다. 꽃은 보통 진분홍에서 자홍색에 이르는 꽃이 대부분이며, 백화자란. 복륜무늬 등의 자
란이 있다.
꽃은 주. 부판이 단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자체의 관상미 보다는 화색과 순판(혀)에 관심
을 가지는 편이 좋다.
심는 방법
자란을 심는 분은 중간 높이, 혹은 약간 낮다 싶은 분에 심는 것이 좋으며 위구경이 약간 묻
힐 정도면 좋다.
굳이 거름을 섞어 심을 필요는 없지만, 숯을 약간 섞어주는 것이 좋다.
분갈이는 2-3년에 1번 정도면 족하고, 위구경 2-3개씩을 한 덩어리로 하여 떼어주면 번식이
잘 된다.
재배방법
겨울잠을 자는 동.휴면 낙엽성 지생종으로 새싹이 틀 무렵부터 잎이 지는 가을까지 동남향의
오전 햇빛이 드는 쪽에 놓아두면 좋다.
병충해에는 강한 편이며 통풍만 좋다면 물주기도 어렵지 않다.
새싹이 나오는 봄부터 장마 전까지 유기질 비료를 주고 2차로 9-10월경에 또 한차례 충분히
주면 무리 없이 잘 자라고 꽃도 잘 핀다.
타래난초 배양
자생지 환경
우리 나라 전국 각처의 산야지 초원에 넓게 분포하는데 특히 잔디밭처럼 햇빛이 좋고 적당히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원래 타래난초는 물이나 습기를 좋아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집
에서 배양할 때도 햇빛만 좋다면 다소 습기가 많아도 다른 식물처럼 쉽게 상하지 않는다. 하
지만 정도를 넘어서면 곤란하다.
구입과 배양에 대해서
최근 야생초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점이 곳곳에 있으므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구입시
기는 10월부터 4월에 하는 것이 좋다. 분에 심을 때는 수태와 배양토에 심는데 수태에 심을
경우에는 분 높이 보다 높이 심어 뿌리와 잎이 만나는 부분의 통풍을 좋게 해주는 것이 좋
다. 배양토의 경우에는 한 종류를 단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배양토를 혼합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배합은 녹소토 40%, 클레이볼 40%, 적옥토20%로 섞는 것
이다. 한편 새촉을 많이 심을 때는 넓고 편편한 분을 골라 3cm 간격으로 심고 1-2촉을 심을
때에는 약간 높이가 있는 3호 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관수와 시비이다. 앞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타래난초는 [습지란]으로 착각할 정도로 물
을 좋아한다. 따라서 봄. 여름. 가을은 분의 상태를 봐서 하루에 1회 배수성이 좋을 때는 2회
까지도 준다. 타래난초의 재배에서 의외로 실패를 많이 할 때가 겨울이다. 왜냐하면 타래난초
의 경우는 겨울에도 생장을 하므로 물을 끊어서는 안 되는데 마니아들이 이를 간과하기 때문
이다. 따라서 타래난초는 겨울에도 물을 끊지 말고 재배환경에 따라 4-5일에 한번 정도는 관
수를 해야 한다.
다음은 비료인데 타래난초는 비료에 대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나 비료를 주면 이게 타래난
초인지 의심할 정도로 크게 자라 원래 타래난초가 가진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
따라서 타래난초는 무비료로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충해
겨울의 저온다습과 장마철 때 연부병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한 달에 한번은 예방 차원에
서 살균제나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약제를 뿌려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꽃이 필 때
는 진디물 발생이 염려되므로 이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한다.
1) 겨울잎 생장은 8-11월까지로 이 잎이 전개될 무렵에 여름잎은 시든다. 이렇게 되면 보통
2-3촉이 증식되어 있으므로 10월 무렵에 분주를 한다.
2) 4월이 들면 겨울잎 중심에서 여름잎이 뻗기 시작한다. 이 시기 나온 뿌리와 지하경의 구분
은 안되지만 보통 7-12가닥은 지하경이 된다. 이때 관리는 햇빛은 많이, 비료는 주지 않는
다.
3) 여름 잎이 4-6장정도 붙는데 둥근 겨울 잎에 비해 가늘고 길다. 이 무렵부터 겨울 잎은 시
들기 시작하는데 통풍과 햇빛이 좋은 곳에서 관리한다. 관수는 하루에 한번 오전 중에 실시한
다.
4) 빠른 것은 5월부터 꽃을 피운다. 이 때부터는 그늘로 옮겨 두는 것이 좋다. 관수는 하루
에 한번 오전 중에 실시한다.
5) 이때 관수를 할 때는 물이 꽃에 닿지 않도록 기부 쪽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다른 관리
는 4번과 같다.
6) 11월 무렵이 되면 오래된 지하경과 뿌리는 쪼그라들면서 삭기 시작한다. 새 지하경이 나
올 무렵 겨울 잎이 전개된다. 관수는 하루에 한번, 비료는 주지 않는다.
닭의 난초
자생지 환경
자생지를 살펴보면 나무 사이로 아침햇살이 드는 양지바른 산간 습지에서 대체적으로 자란
다. 닭의 난초는 습지를 아주 좋아하며,
자주색의 신아가 올라와 50cm 내외로 자라고 옆으로 뻗는 근경의 마디에서 여러 개의 뿌리가
나온다.
꽃은 6-7월경에 10여개가 피는데 채광량이 충분하면 주황색의 화색이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
다. 꽃이 질 무렵이 되면 차츰 화색이 빠져나간다.
심는 방법
분은 중간 이하 높이의 넓적한 분이 좋다. 분의 선택은 유약이 되도록 얇게 발라지거나 토분
으로 구워진 것으로 한다 . 두텁고 유약이 많이 발라진 분은 야생란 분으로는 적합하지 않
다 .
식재로는 혼합난석 1:마사1의 비율에 숯을 약간 넣어서 섞어주면 이상적이다. 거름을 약간 섞
어주어도 무방하나 난과 식물은 시비를 통해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근경 자르기를 하면 새 촉이 나오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묵은 구경에서 신아가 잘 붙
기 때문에 번식에는 어려움이 없다.
재배 방법
닭의 난초는 습지 식물이지만 햇빛 또한 좋아한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도 잎이 끄떡없이 잘
자란다. 거름을 좋아하나 과비는 금물이다. 장마 전까지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주고 9-10월경
에 또다시 시비한다 . 병충해에는 본질적으로 강하다.
늦가을 줄기가 죽고 나면 분이 마르지 않게 하고 겨울에는 얼지 않을 정도로 관리한다.
무늬종으로는 호. 산반이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