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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난 기르기

잎이 타는 원인

 

 

 

잎이 타는 원인 <Ⅰ>
충분한 햇빛을 주고 건실하게 키우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잎끝이 상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
다, 이른바 일소(日燒) 현상.
흐르는 선과 무늬 전체적인 조화의 미에 높은 가치를 두는 엽에품에 있어 잎끝이 상하게 되
면 애란인 들의 마음은 이만 저만 안타까운게 아니다.

1)반음지성인 동양란은 약한 빛을 이용하여 생리작용을 하는데 갑자기 강광을 일정시간 받으
면 잎 표면에 무리가 가게되고 이는 잎끝이 타거나 부분적으로 갈색의 부위가 나타난다.
일소현상은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강광을 받거나 어린잎과 약한 촉 등에 강한 빛이 쬐이거나
먼지 등에 의해 잎이 더럽혀졌을 때 피해가 나타난다.

2)빛이 잎에 닿으면 그 중 1%가 광합성에 쓰이고 30%는 잎을 통과하고 19%는 반사된다. 그리
고 나머지 50%는 잎에 열로 축적된다. 잎에 축적된 이 열은 엽온을 상승시키는데 이중 대부분
은 바람에 의해 냉각되거나 증산작용으로 수증기가 기화될 때 방출된다. 그러나 일련의 과정
들이 원활하지 못하면 엽온의 균형이 깨어져 열에 의한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특히 잎에
먼지 등이 있으면 기공이 막혀 증산 작용이 원활치 못하여 일소의 원인이 되므로 난 잎을 항
상 청결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뿌리 상태가 불량해진 것도 잎끝이 타는 하나
의 원인이다.

3)분내의 통풍이 원활하면 뿌리에 산소 공급과 양, 수분의 공급이 원활해져 활발한 증산작용
을 하게 된다. 증산작용시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엽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뿌리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일련의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고 결국 잎의 온도가 상승하
더라도 내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된다. 따라서 난의 외부 환경뿐만 아니라 분 내부도 최적
의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잎끝이 타게 되면 회복시킬 시원한 답은 없다.

잎이 타는 원인<Ⅱ>
<잎이 쉽게 타는 난>
1) 무늬의 범위가 넓은 중투 개체
2) 난 잎 끝에 무늬가 집중되어 있는 산반계통
3) 설백복륜
4) 잎의 성질이 서성인 난
5) 잎이 박육인 난 등
<관리 법>
1. 채광량이 많고 조금만 건조해도 쉽게 상하므로 채광량을 줄여주는 관리를 하는 것이 좋으
며, 이를 위해서는 난실에서도 햇빛이 조금 약한 안쪽이나 하단에 분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
다.
2. 일부의 난이 아니고 많은 난들이 이런 증상을 보여준다면 환경 자체가 채광량이 많고 또
건조하게 배양하는 것이 문제의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전반적인 배양환경을 조금 어둡게 하
고 또 환기를 잘 시키느 식으로 배양환경 전체를 바꾸어 주어야 할 경우가 있다.
3. 난 잎 자체가 얇거나 무늬 범위가 넓어 잎 끝이 생리적으로 쉽게 상하는 경우는 분갈이 작
업시 분을 쏟아 보면 뿌리는 상당히 건강한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이 경우는 크게 문제되
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환경을 조금 바꾸어 주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고 관수가 지나쳐 뿌리가 상했거나, 영양 불균형으로 노
화 현상이 일찍 찾아온 경우는 현재의 배양 방식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4. 화장토만 쏟아 내고 구경 주위와 뿌리만 살펴보아도 뿌리의 상태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상한 뿌리가 많고 또 구경도 상한 것이 있다면 이는 물 관리를 비롯한 총체적인 배양
잘못이므로 간단하지가 않으며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반면 뿌리와 구경은 건실하고 잎
만 상했다면 큰 문제는 없으며, 채광량을 줄여주고 환기를 잘 시켜 주면 더 이상의 진행은 막
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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