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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난 기르기

난 기르기에 꼭 알아둘일

 

 

 

 

1. 물을 자주 준다고 뿌리가 썩는 것은 아니다.
난의 물주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난의 뿌리는 굵고 두터워서 수분(水分)의 저장능력이 다른 식물에 비해 월등히 많으므로 건조
에 견디는 힘도 강하다. 물을 자주 주더라도, 배수력(물빠짐)이 좋은 용토를 사용하거나 환기
(공기의 이동)가 좋은 장소 등에서 관리하면 난의 번식과 생장이 좋아지며 뿌리는 상하지 않
는다.
2. 물을 가끔 주어도 뿌리는 썩는다.
생장기에 물을 가끔 주게 되면 뿌리의 자람에는 도움이 되지만, 새촉의 자라남은 좋지 않게
된다. 이것은 습도의 부족현상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설물(온실)에서 배양할
때에는 환기시설(환풍기)을 같추지 않아도 습도유지를 할 수 있으며 또한 채광에 의하여 온도
를 떨어뜨려 알맞는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월동 휴면기에는 물을 가끔 주더라도 실내 온도가 높다든가 환기가 불량하면 뿌리가 상하기
쉽다. 이 경우 분에 물기가 오래 도록 남아 있지 않게 하든지 온도를 낮추어서 배양관리하
면 된다.
3. 꽃을 빨리 피우려고 가온을 하는것은 좋지않다.
꽃을 일찍 피우기 위해서 온도를 높이면서 습도도 높이는 온실 등에서는 춘란의 개화가 1개
월 정도 빨라진다. 그러나 향기가 줄어들고 꽃대가 짧으며 꽃의 모양과 색깔이 나빠진다. 춘
란은 영상 0~10도 정도의 조금 어두운 곳에서 물을 가끔 주면 긴 꽃대와 예쁜 꽃이 잘 핀다.
색화계는 오히려 늦게 피게 하는 것이 좋다.

4. 햇볕을 많이 받는다고 꽃색이 선명한 것만은 아니다.
햇볕은 꽃의 색깔 특히 적색계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게 사실이지만, 한란은 일교차(낮에
는 온도가 높고 밤에는 낮게 되는 차이)를 크게 조성하면서 낮의 햇볕을 받게 해야 하며, 춘
란은 충분한 월동휴면을 시킨 다음 봄철부터 햇볕의 양을 늘려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햇볕을 주어도 꽃의 색깔이 밝고 선명해지지 않는다.

5. 영양(肥料)준다고 해서 난이 상하는 것은 아니다.
난도 식물이므로 살아가는 데는 최소한의 영양이 필요하다. 그러나 욕심을 부려 너무 진한 비
료를 주게 되면 뿌리와 잎이 상하게 된다. 난의 뿌리는 굵고 통통하며 잔 뿌리가 없으므로 물
과 영양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엷은 비료를 가끔 주어도 충분하며 생장기에는 질
소질을 주고 결살기에는 인산 칼리질을 주로 사용하는게 도움이 된다.
초심자의 경우 3년간 거름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생각에 집착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6. 분에 물을 자주 준다고 습도가 높아지는 것만은 아니다.
생장기에는 물론 물을 주는 횟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온실이나 실외에서 습도를 높여주기 위
하여 물을 자주 주는 것은 화분내에 수분의 양만 늘려줄 뿐 뿌리에 호흡장애를 일으켜 상하
기 쉽다. 물주기를 자주 하는 것이 습도를 높여 주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화분 주위에
물을 뿌려서 습도를 올려 주든지 온도가 내려가게 하는게 좋다. 즉 물주기와 습도는 의미를
달리한다.

7. 새촉이 빨리 자란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월동기 때 욕심을 부려 새촉을 빨리 자라게 하려고 온도를 올려주고 습도도 높여주면 새촉의
눈(芽)은 빨리 굵어지지만 촉이 자라서 포기가 되려면 어려움이 많다. 특히 자외선 형광등을
잘못 사용하여 온도와 습도를 올려주면 난이 죽게 되는 경우가 많다. 꽃이 없는 난에 있어서
는 온도를 올려주는 대신에 습도를 낮추면 눈이 빨리 굵어진다.

8. 직사광선을 받는다고 잎이 타는것만은 아니다.
장마철이 지난 후부터 초가을에 걸쳐 직사광선을 오후 늦게까지 받게 하면 적외선에 의해 엽
록소가 퇴색하여 누렇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여름철 이외에는 낮동안의 충분한 햇볕을 받
아도 난의 잎이 쉽게 타거나 상하지 않는다. 겨울 동안 실내나 온실에서 햇볕을 받지 못한 난
은 4월 중순쯤 밖에 내놓을 때에 천천히 햇볕에 적응시키지 않으면 어미포기가 상할 가능성
이 있다.

9. 그늘에서 길렀다고 꽃이 안피는 것만은 아니다.
실내에서 물을 잘 주었기 때문에 잎이 부드럽고 새촉이 많이 나와 잘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꽃이 피지 않을 경우 이것은 햇볕이 부족한 탓이다. 그러므로 꽃눈분화가 이루워질 시기
에는 물을 끊고 햇볕을 충분히 쬐어야 한다. 꽃눈이 생기는 시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에
피는 난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되지만 5월 초순에서 8월 하순경에 대개 꽃눈이 생기게 된다.
혜란과 춘란은 다음해에 피며 그외의 것은 꽃눈이 생기는 그해에 꽃이 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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