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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아빠 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

 


 


마음 포근한 아침을 맞는다.

길가의 분홍빛 꽃 잔디가 초록 풀 과 어우러져

아침 햇살 속 여린 꽃잎이 포근하다.


아주 오래전 동요가 생각난다.

속으로 흥얼거리며

햇살 트인 봄의 거리를 달려본다.


아빠 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

채송화 도 봉숭아 도 한창입니다.

아빠 가 매어놓은

새끼줄 따라 ~

나팔꽃 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동요는 지금의 나를 어릴적 마음으로 돌려놓는다.

걸맞지 않은 나이에 흥얼거리는 노래 가사 속에서

피식~웃음이 나온다.


이제 조금 있으면 채송화와 봉숭아도 많이 피어나겠지.

작년에 만들었던 꽃밭에 더 많은 꽃씨를 뿌려야 겠다.

 

2011.4.23 아침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