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오후의 봄볕
대지와 하늘을 꿈틀거리게 한다.
살랑 이는 바람결
차창타고 부딪겨 오는 봄내움
큰 호흡 따라 시야도 넓어져 간다.
길가에 피어나는 노란 개나리
아파트 단지 내 하얀 목련꽃 피었다.
개발지구 공터에 피어나는 유채꽃
바닷가에 자리 잡은 서우봉 기슭
노랗게 유채물결 넓어져 간다.
푸른 바다 빛
백사장에 밀려드는 색은 하얀빛
파도의 빛과 반사되듯 스치는 하얀 구름
가슴에 비춰지는 바다 빛은..
에머럴드. 옥빛
잊혔던 그리움의 색들이다.
멀리 내다보이는 오름은
오늘도 황사의 흐린 먼지 속에 가려지듯
아련함 마져 들듯
그리 나쁘게 보여 지지 않는다.
보일 듯 기다리는 님 의 모습이랄까..
이렇게 3월의 마지막 날에 나를 찾아본다.
무심코 흘려보냈던 봄의 문턱에
내가 있었음을 알게 되고
하나씩 각인 되어가는 모습들
그래.. 봄의 내움이 있다.
봄의 내움속에
포근한 4월을 만들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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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아가 같은 속살
돌담 가에 내밀고
언제인지 찾아와서
내 눈 마주 하네.
수줍어 뒤돌아서
긴 목덜미 구부리고
붉은 입술 조그만
봄기운에 다가온다.
내 입술 맞을시간
아직 인데..
봄 내음 꽃잎에 있어
내 입술 오무리며
쪼옥~~~
20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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