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안개 속 숨어가는 빛은
바다 물결 따라 출렁이고
모래 위를 덮어가는 조그마한 파도는
소리조차 없이 조용히
불빛을 머금고
모래사장을
적시고 흩어진다.
마 등대 불빛 깜박이면
바다는 더욱 붉게 물들어 가고
하늘에 드리운 그림자는
바다 속에 담궈져
별빛 남기고
잠든다.
모래사장에 수많은 발자국
낭만의 발자국인가..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하나둘 사라져 간다.
어둠이 있어
발자국 자취는 감춰져 간다.
하나둘 잊혀 가는 길
그 모래위에
우리는
오늘의 자국을 남긴다.
2010.12.1
이호해수욕장 에서
송별회식이 있는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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