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햇살이 더욱 밝아 보인다.
멀리 한라산과 이어지는 오름의 능선이 포근해 보인다.
멀리 어디선가 연기가 뿌옇게 피어오른다.
오르다 흩어진 뿌연 연기는 아침 시골을 생각게 한다.
길앞 소나무 숲
까치가 열심히 둥지를 짓는지, 맛난 식사를 하려는지 들낙 거리고
쌍쌍 새들이 하늘은 맴돌다 내 머리 위를 지나간다.
멀리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
길앞을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
길가의 가로수나무 속살을 내밀고 이 아침 햇살을 맞이한다.
분홍빛 복숭아 꽃,하얀 목련꽃
바람 없는 이 아침 햇살의 색을 고웁게 맞이한다.
하늘이 파랗다.
한쪽의 메시지를 전하듯 제트기의 하얀 연기가 하늘을 올라간다.
파란 하늘에 한 줄을 그어가며 반짝거린다.
가끔 들려오는 때 아닌 개 짖는 소리, 아마도 이 아침이 좋은가 보다.
두 손 올려 가며 열심히 도로를 걷는 사람들.
이제 하루의 바쁨이 시작되는가 보다.
지나치는 차 소리 더 빨라가고
햇살은 아파트를 넘어 더 밝아진다.
이제쯤
올레길 을 걷는 이들도, 일 을 하는 사람들도,
설레임 과 희망으로 준비하며 서둘고 있겠지.
오늘도 그리 바쁘지 않는
상쾌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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