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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한없이 밀려오는 안개 바람속에

안개 자욱한 산길에

저만치 엄마손 같이

하얀 그리움 가득 싣고서

잔잔한 바람타고

나에게로 온다.

 

조그맣고 길다란 길가에

가려진 안개속

웃음어린 모습으로

내게 다가올거 같아

마중채비 서두르며

저 만치 찾아가 본다.

 

보라빛, 노란빛 들꽃

안개속 풀잎사이

지나는 안개바람결에

고운빛 얹져주고

길다란 입맞춤 한다.

 

솜털같은 한뭉치 그리움

내 가슴을 지나 흩어지면

저만치서

바람에 실려 오는듯한

님의 그리움

한없이 다가온다.

 

한없이 밀려오는 안개 바람속에

행여나 ..

님에채취 실려올거 같아

바람이 지나는길

눈감아

두팔벌려 동심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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