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에 실려 오는 바람
녹음이 제법 짙어진 수목원길
아침향기가 좋아 가슴가득 마셔본다.
싱그러운 햇살에 반짝거리는 나뭇잎
여린 잎 사이로 살랑거리는 아침 바람
들려오는 새소리
아~~
이 아침이 너무 좋다
수목원길 나무사이 아침향기
코끝을 오똑 세우며
가슴 속 깊이 간직해 본다.
솔 나무 잎 떨어진 산책로
발끝에 전해지는 푹신함과
여유로운 오솔길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인 것 같다.
오름 정상에 앉자
명상에 잠겨본다.
코끝에 들어오는 내 생명의 숨소리
가만 가만 내 심장의 고동소리 느껴보며
두 손끝을 맞대 여 본다.
가슴을 얶메이게 느꼈던 그 순간 지나고
땀 베인 이마에 부딪 겨 가는 바람
그 시원함과 상쾌함에
매일 찾고픈 마음이다.
뒤 돌아본 수목원 아침향기는
내일 또
나를 부른다.
나는 그 향기를 맡으려 또 다시 가야겠다.
2009.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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