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데 아쉬움이 많은 것 같다.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이며
내가 할 수 있는 일 에 대하여 뒤늦은 후회와 아쉬움.
매일 느낄 수 있는 마음은 아니지만
살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
그럴 때 마다 이런..저런...
두루 잡념에 젖어 든다.
문득 옛날에 보았던 꽃밭이 생각난다.
내가 가지고 싶었던 이쁜 꽃밭
이제라도 만들지 않으면 또 후회하리라는 생각에
서둘러 가꾸어 본다.
오일장에 들러 감나무와 매실나무를 사들고
화원에 들려 꽃 씨앗을 골라본다.
많이 말로만 듣고 보았던 꽃씨들..
허브. 채송화 .백일홍 .봉숭아 .등등....코스모스 까지
16종류를 사들고 어떻게 심을까..생각을 하며
조금은 흥분이 되어오는 느낌..ㅎㅎ
밭 주위에 감나무 몇 그루가 있어
난실 주위에 세 그루를 심고
꽃밭 옆에 매실나무 일곱 구루를 심고
커져가는 나무를 생각하며 그 그림을 그려본다.
4평 남짓 난실 주위에 꽃밭 터를 만들고
요것저것 꽃씨를 섞으며 정성스럽게 씨앗을 심어본다.
피어날 이쁜 꽃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넉넉 해 진다.
요사이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는 일이 있어 즐겁다.
화분과 꽃밭에 물을 주는 일이며
난실을 향하면서도 오늘은 새싹이 나올려나...하는 생각
유심히 바라보는 눈가에 조그마한 새싹
벌써? 긴가민가 생각을 하며 바라보는 내모습이
어쩌면 우습기 까지 하다.
이렇듯 살다보면
아주 조그마한 일부터 많은 일이 있어
나와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 텐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무의미하게 허비하지 않을 텐데...
조그마한 여유와 생활이
이렇듯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여 더 큰일과 많은 일을 한다면
보람된 삶이 되지 않을까....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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