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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어머님 기일에

조용한 바다에  숨결은

붉게 수줍어 가고

잔잔함에 밀려옴은

포근한 품이 있어 좋다

 

포근함에 기대여

어린애가 되고 싶은 마음에

어머님이 그리웁고

세상 살아가는 이곳에

두려워 지는 마음

 

두려워 지는

이 인생에

넓은 바다를보며

어린애가 되여

그품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

 

살아가는 그 세월속

많은  파장의 물결이 많았지만

여전히 넓게 남아있는

어머님에 품은

오늘도

그대로 여기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것 같다.

 

비바람불어 가슴이 일렁이어도

언제나 온화한 미소

주름깊어 가는 이마에

웃음이 있던날

그 얼마나 되였던가...

내 이마 주름지고

자식 걱정하는 이마음이

오래전에 있었던 것을..

 

이마음 아프고

후회스런 마음에

자식 바라보는 마음

다시 새롭게 보여지니

어린애가 되고 싶은 마음

그만 거두어야 겠네..

 

2003. 7. 19   어머님 기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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