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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바다에서서.

 

 

 

바다에 서서

슬며시

돌멩이 하나 던져 넣는다.

아가리 벌려

달려들던

바다는

저녁노을 자장가 소리에

잠이 들었나 보다.

 

괜스레 깨어날까

조바심 거리던 가슴은

한 움큼

긁어내어 버린 돌멩이에 담겨

잠든 바다 품에 눕는다.

포근한 노을빛 이불은

사르르 감겨가는 눈에

꿈결인 듯 다가온다.

2012.11.10

중문 주상절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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