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화원 가는 길.
하늘에 그림을 그리듯
엷은 파란색에 하얀 물감
지나는 바람도 물감을 채색하듯
하늘이 고운 날이다.
무성해진 억새풀사이로
작은 길 꾸부렁
납작 둥그런 작은 다랑쉬 능선 위
소나무 한그루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다.
언제나 포근함을 느끼는
나의 비밀화원을 찾아
하늘색이 고운 날
억새의 나풀거리는
바람소리를 듣는다.
봉긋한 능선과 아름다운 곡선
그 품안에 머물러 편안하듯
익숙한 표정으로
고개 짓을 한다.
내 숨소리 듣듯
화원의 속삭임을 듣는다.
2012.7.
손지봉
용눈이오름
다랑쉬에서 바라본 용눈이오름
비밀화원 가는길
아끈다랑쉬오름과 긴 돌담
다랑쉬마을의 평야
아끈다랑쉬오름.뒤로 멀리보이는 종달리의 지미봉
아끈다랑쉬오름의 소나무
자귀나무와 다랑쉬오름
구름속의 세계
나의 비밀화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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