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주황리본
파랑리본
가는 길
오는 길
풀 냄새 짙은 올레 길에
땀 흘리며 가는 이 있다.
주위한번 돌아보고
땀 식히며 갔으면 좋으련만
흐르는 땀 닦아내며
작은 물병으로 목마름 달래며
자신과 싸워가며
올레길 걷는 이 있다.
가끔 불어오는 바닷바람
리본이라도 날려주면 좋으련만
내 오던 길에
어떤 이는 가고 있다.
힘겨워 외면하는 모습에
나도 입술만 달싹
지나쳐 버린 올레길에
리본이 날린다.
2012.5.25
올레19코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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