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이 피어있는 곳에
형제섬 이 있었다.
유채꽃을 입은
산방산도 있었다.
보고 싶은 마음에
거꾸로 돌고 돌아
형제섬 과
산방산을 찾아본다.
언제보아도 파릇한 물빛
있으나
없으나..
내가본 물빛은 많은 색이 있는 바다 빛 이었다.
그러기에
보고 싶고
담고 싶어
거꾸로 돌아서간다.
언제 쯤 이면
이 길을
다시 걸어 볼까나..
시간도 거꾸로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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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에 있는 한 애란인 을 만나기 위해
짬을 내여 길을 나선다.
오랜만에 먼 곳으로 나서는 길이다.
문득 산방산과 형제섬, 그리고 송악산이 보고파진다.
이왕 나서는 길
이제 안가면 후회될 것 같아..
아니, 마음먹으면 해야 직성이 풀리기에
길을 나선다.
밭 돌담가 에 유채꽃
길가의 벚꽃
기다리던 만큼 봄은 더디게 온 것 같더니만
어느새 성큼 다가오고서는
이제야 겨우 봄을 실감하게 한다.
가자~
가보자~
미련 없이 악설레다를 밟는다.
오랜만의 외출? 인가?
시원스런 봄바람과
봄의 내움이 좋다.
20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