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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올레길에서

산방산

 

 

 

머물러 가는 곳이 어드메인가.

머물던 곳 어딘가 바라보니

잊어진 듯 새롭게 보이누나.

 

억겁의 세월 속 돌 버섯 피어난 바위틈

언제 솔나무 뿌리 내려 품어왔는지

길손은 그 세월 알런가.

 

병풍바위 등 기대여

돌틈에 뿌리 내려 굵어진 솔 나무

밑둥 주름지어 굽어져 가는데

주름진 나그네 얼마만큼 머무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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