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워 해나 하나...
반겨야 하나..
애처로운듯 하면서도
붉은 가슴속의 빛
한파의 눈보라 속에서도
변함이 없구나.
이렇듯 지내다
"툭" 떨어져 내림은
임에 대한 절개인가
임과 함께할 서두름인가.
떨어져 내린 임은
기약하는 기다림이고
피어난 사랑은
붉게
임과 함께 있으려니..
*********
한파 속에 피어난 동백꽃이
더 곱게 보인다.
눈으로 뒤덮인 꽃잎
얼어붙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되지만
피어나는 날 한해 두해
강인함으로 이겨 내겠지.
눈 내리는 날의 동백꽃
가지와 잎 의지하여 피어난 꽃이
무척이나 붉게 보인다.
지나는 걸음 붙잡아 메어
꽃 앞에 서게 한다.
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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