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애타는 마음을
향기로 전해 주시나요.
곱게 피어나
청초하고 아름답네요.
나를 보세요.
사랑하지 못한 후회스러운 마음에
고개를 떨 구고 있나요.
임의 향기에 취해
두 눈을 감고
아직도
임 사랑그리며
오매불망
뜨거운 가슴
당신만을 향하고 있잖아요.
저 먼발치 찾아오신 임
풀린 눈가에 다가오기도전
임의 향기 속
벌써
울컥하는 눈물이 흘러
차마,
임 모습 바라보지 못하네요.
괜찮아요.
우리 사랑해요.
아픈 가슴 내어 놓고
눈물이 마를 때 까지
울고,
웃으며,
우리 사랑해요.
우리 사랑 향기에 담아
가득 나누어 주어요.
2012.2.5
길가의 수선화를 보며 낙서하다.
자기 모습에 반해 버린
수선화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처녀나 요정이 모두 좋아하는데
나르키소스는 사랑을 받을 줄도 몰랐고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 처녀들의 가슴만 타들어 갈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숲 속의 요정 중에
에코라는 님프가 있었습니다.
에코는 나르키소스가 모른 척 해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사랑을 호소했습니다.
에코는 다른 일은 관심도 없었고
하루 종일 나르키소스만을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제우스 신의 아내인 헤라가 내려와서는
제우스를 찾다가 에코를 만나게 되었는데
"여봐라", 혹시 이 근처에서
제우스 님을 보지 못했느냐?
오~. 나르키소스! 나를 좀 쳐다봐 주세요.
나르키소스.. 제발..
아니?, 저런 고얀 것이 있나?
감히 내가 묻는 말에....
"여봐라". 내 말이 안 들리느냐?
묻는 말에는 대답도 하지 않고
헛소리만 늘어놓는 것입니다.
나르키소스. 당신은 나를 못 본 척 하시는 거예요?
헤라는 화가 나서는 소리를 버럭 질렀다.
"쓸데없는 소리는 당장 집어치워!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쓸데없는 소리를 하지 못하게 해 주마"
너는 이제부터 상대방이 한 말을 끝 구절만
되풀이해서 말하도록 하는 벌을 주겠다~!!.
그 때부터 에코는
자기 의사를 마음대로 발표할 수 없게 되었으며
헤라의 말대로 남이 한 말의
끝 부분만을 되풀이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에코-메아리", 산울림이라는 말입니다.
이 때부터 사람들이 산에 올라 소리치면
산울림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에코는 나르키소스에게
말조차 걸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하니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는
더더욱 없었습니다.
어느 날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나르키소스가 누군가를 찾고 있던 것입니다.
거기 누구 있어요?
에코가 이 때다 싶어서 소리를 쳤습니다.
에코는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나르키소스가 한 말을 따라 할 뿐이었습니다.
있어요! 있어요!~
누구시오. 나오시오.~
에코는 나르키소스와 똑같이 외치면서
숲에서 나왔습니다.
아니, 너였구나?
"너 한테 붙잡히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다"-하고는 달아나 버렸습니다.
죽는 편이 낫겠다.죽는편이 낫겠다~~
에코는 슬픔에 잠겨
나르키소스의 끝말을 되풀이 하면서
동굴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동굴 속으로 들어간 에코는
너무나 슬픔에 잠겨소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나르키소스가
남을 사랑할 줄 모르는 것을 안복수의 신 네메시스는 화가 났습니다.
남을 사랑하려고 하지 않는 자여.
자기 자신이나 사랑하거라~!!
복수의 신은 저주를 내렸습니다.
나르키소스는 그 저주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물을 마시려고 샘 가에 가서 엎드렸습니다
나르키소스는 물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홀딱 반했습니다.
그 그림자에 반해서 자신의 모습을 잡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사라지곤 했습니다.
나르키소스는 눈물을 흘리며 깨달았습니다.
아~!!
남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를
이제야 알겠구나.
마치 가슴이 타는 것 같구나~
나르키소스는 물가에 앉아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소리만 남은 에코가 나타났습니다.
아름다운 에코여. 안녕~안녕~, 안녕~
나르키소스가 죽은 후 샘가에
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이 꽃이 수선화
곧 나르키소스입니다
물속에 비친 자기를 사랑하다 죽은
나르시소스를 닮아 청초하고 가련해 보였습니다
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학명: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Roem.
서식: 습지
크기: 약 20cm~40cm
꽃말: 신비, 자존심, 고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약간 습한 땅에서 잘 자라며, 땅속줄기는 검은색으로 양파처럼 둥글고 잎은 난초잎같이 선형으로 자란다.
꽃은 12~3월경 꽃줄기 끝에 6개 정도가 옆을 향해 핀다.
합쳐서 6장인 꽃받침잎과 꽃잎은 흰색으로, 모양이나 크기가 구분이 안 되며
그 안쪽에 있는 술잔 모양의 부화관(副花冠)은 노란색이다.
수술은 6개로 부화관 밑부분에 붙어 있다.
수선화의 속명(屬名)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어의 옛 말인 'narkau'(최면성)에서 유래된 말이며,
또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 라는 아름다운 청년이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물속에 빠져 죽은 그 자리에 핀 꽃이라는 전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특히 스페인·포르투갈에 많으며, 북아프리카에도 분포한다.
그리스 시대부터 재배되어오는 관상용의 꽃피는식물로 원래의 종(種)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종간잡종을 통하여 약 200품종 이상이 있다.
원예적 분류는 꽃 모양을 기준으로 11가지 형으로 나눈다.
수선이라는 말은 성장에 많은 물이 필요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물에 사는 신선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꽃말은 '자존'이고 꽃은 필 때 아름답고 향기가 그윽하다.
수선화는 생즙을 내어 부스럼을 치료하고,
꽃으로 향유를 만들어 풍을 제거하며
발열·백일해·천식·구토에도 이용한다.
둥근 땅속줄기를 나누어 심어 번식시킨다.
--자료가 있어 가져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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