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이 훨씬 넘으신듯 유모차 밭에 두고 일을 하시는 할머니
멀리 꺽은 콩을 날라다 쌓아 놓으며 일을 하신다.
허리가 굽히셔도 일을 하는걸 봐서는 아마 오래도록 농사를 지으신것 같다.
일하시는 모습이 서툴지 않음에 다시한번 강인한 제주 여력을 보게 한다.
저 정도 연세이시면 경노당에서 쉴만도 한데 아침부터 밭일을 하시는걸 보니
문득 어린시절 일하시던 어머님 생각이 난다.
지나던길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나도 저렇게 나이들도록 밭일이 아니드라도 다른일을 할수가 있을까...
유모차와 할머니
쓰레기를 태우는 연기
밭일 하시는 허리굽은 모습
오랫동안 눈앞에 아른 거리는 날이다.
2011.10.27
조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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