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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하늘보고 반해 버린다.

 

 

생각이 많은 날

잊기 위하여

길을 나서본다.

 

하늘빛이 참 곱다.

구름의 모습도 멋있어

하늘보고 반해 버린다.

 

막혔던 가슴이 뚤리듯

뻥 뚤린 중산간 길은

한가롭다.

 

억세꽃 과 메밀꽃

하늘빛

머무는 곳 모두 나를 사로잡는다.

 

한낮부터

저녁까지

들녘을 서성인다.

 

2011.10.5

민오름 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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