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다에 안 들었는지
그을린 얼굴 가리고
등짐에 허리 굽어
해초를 운반한다.
이리저리 널려 있는
해초들 주섬주섬 모아
등짐 한 묶음 만들고
맬방 줄에 쌓아 얽혀
힘겨운 서기를 한다.
등의 힘겨움은
꽉 잡은 두 손에 있고
언덕 오르는 힘겨운 소리
숨비 소리 마냥 들린다.
2011.7.22
물기 젖은 해초 한 짐 메고 깊숙이 모자 내려쓰고 언덕길을 오르는 좀녀.
성산읍 신양리에서.
'제주풍경 이야기 > 올레길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섬과 서건도. (0) | 2011.08.14 |
---|---|
올레2코스 오조리에서 멋진풍경 만나다. (0) | 2011.07.26 |
제주 알작지 해안 (0) | 2011.07.23 |
올레18코스 에 피어난 쑥갓꽃 (0) | 2011.04.26 |
올레18코스 삼양동 해안에서. (0) | 201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