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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난 기르기

영양관리

 

 

 

제일 먼저 난배앙토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자생지의 환경과는 달리 사람에 의한 인공적인 환경에서 난들은 그 부족분을 채워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비료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난도 비료를 잘 쓰면 약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준만 못한 결과를 얻을 뿐이다. 그 종류나 효용 및 사용량과 방법 등이 천차만별이라 많은 초보애란인들의 애를 먹이고 있는 비료를 주는 법(시비)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자.

난배양토는 일반토양과 그 성질에 있어 많은 차이를 갖는다. 난배양토는 일반토양에 비해 입자가 현저히 굵고 유기물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완전 순수 무기질 토양이다. 입자가 굵다는 것은 그만큼 토양의 표면적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곧 물로 배양토를 충분히 적실수 있는 반면 수분이 금방 마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토양은 대체로 음전기를 띠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비료는 염분으로 되어 있어서 물에 녹으면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나눠지며 양이온은 토양과 결합해 토양의 보비력을 높여 점차적으로 식물에 이용되고 음이온은 토양과 반발해 유실되거나 물과 함에 이동한다. 그런데 난배양에 이용되는 배양토는 표면적이 일반 토양에 비해 현격하게 좁아 시비를 하면 곧바로 유실되는 양이 많은 반면 순간적으로 물에 녹아 있는 비료분이 많아져 비료농도가 급상승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 이는 결국 뿌리가 상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기질이 토양내에 많아야 하지만 난배양토 특성상 미생물체계가 살아 있는 토양처럼 온전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 때문에 가능한 한 엷은 농도로 시비를 자주 하되 엽면시비에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봄철 영앙관리 


시비에서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비료를 적당량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린 시기에는 식물의 영양체를 보다 잘 기르기 위해 탄수화물 보다는 질소화합물의 양을 늘려주고 생식체의 발육기에는 그 반대로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시기 새촉의 액아가 구경에서 눈을 틔우기 전까지는 질소질 비료를 삼가하는 것이 좋다. 액아가 형성된 다음에는 액아가 보다 비대해지고 새촉으로 키를 키우기 위해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봄철 시비의 요점은 채광량을 늘려 탄수화물의 양을 늘려주는 만큼 시비량을 늘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 채광량은 많으면서 수분과 시비량이 부족하면 활발한 광합성 활동으로 체내 탄수화물의 양은 많아지지만 질소화합물이 상대적으로 적게 되므로써 새촉은 생장이 둔화되고 키도 잘 자라지 않는다. 시비가 적절하게 잘 이루어지면 신아는 늦봄까지 화장토 밑에서 영양을 비축하면서 비대해졌다가 장마철이 다가오면 왕성하게 생장을 하게 된다.

휴면관리가 늦어지면 신아가 될 액아가 가을에 이미 형성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이른 봄 분갈이 철을 전후로 해서 생기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가을철에 생긴 액아도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3월 하순 전년에 덜 자란 새촉이 다시 자라기 시작할 무렵 부터이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시비는 이 시기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비방법은 묽은 농도로 자주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난배양토의 특수성을 감안, 적절한 엽면시비를 하는 것도 좋다는 점이다. 엽면시비 시에는 농도를 더 묽게 하면서 시비 횟수는 보름에 한번 정도가 보통이지만 엽면시비의 경우 주의할 점만 지킨다면 조금 늘려주어도 안전하다
 


 

여름철 영양관리 


여름철 시비는 기본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애란인들이 많다. 물론 아주 더운 혹서기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난이 한창 자라는 초여름과 장마기 동안은 농도를 아주 묽게 희석해 엽수를 주는 식으로 시비를 하는 것이 좋다. 무턱대고 하는 시비는 득 보다는 실이 많긴 하지만 전혀 시비를 하지 않고 보내는 것은 한창 자라는 시기인 점을 감안해 보면 좋지 않다. 따라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실시해야 한다.

먼저 초여름 시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내에서 발생하는 비료장해를 피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동안 치비로 유기질 고형비료를 올려두었다면 걷어내는 것이 좋다. 유기질 고형비료는 아무리 완벽하게 발효분해된 것이라도 비료 덩어리 전체가 난이 곧바로 흡수할 수 있는 영양소는 아니다. 이 비료덩어리 가운데는 아직도 몇 단계는 더 발효분해 과정을 거쳐야 난에 이용할 수 있는 미분해 유기물이 있다. 그런데 이런 덩어리가 물에 풀려서 분안으로 흘러들게 되면 장마철이나 혹서기 동안 관수 직후의 높은 분내 수분과 고온이 합쳐져 결국 부패하게 되고 가장 흔한 증상인 가스잘해가 발생할수 있다.

이에 사용할 때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물에 우려 영양소가 녹아나오게 한 다음 미분해 유기물은 침전시켜 가능한 한 완전히 제거한 상태의 액비로 만들어 묽은 농도로 엽면시비 또는 토양시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기간이나 이달 중순까지는 기존의 농도보다 1∼2배 묽게 희석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엽면을 통해 영양을 공급할 때는 가능한 한 영양이 서서히 흡수되도록 바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좋다.
 


 

가을철 영양관리 


봄철과 달리 가을철 시비는 겉으로 드러나게 식물의 체적을 키우는 면도 있지만 구경을 살찌우고 잎을 살찌우는 측면이 강하다. 때문에 자연히 질소질 함량이 조금 낮은 결실기 비료를 주는 것이 기본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고 질소질이 전혀 공급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닌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화학비료를 주로 사용할 경우 배양토 내 염류집적과 배양토 산성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반 토양개량제로 사용되는 석회비료나 잿물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분갈이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 새로운 배양토로 갈아주므로써 기존의 산성화된, 또는 염류가 과다하게 집적된 분내환경을 개선해 주기 때문이다.

가을이지만 10월 초순까지 새촉을 좀더 키우는 입장이라면 이때까지는 봄철과 같이 일반적인 시비를 하다가 이후에 채광량을 늘려주면서 가을철 시비로 전환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음은 늦가을 시비이다. 사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뿌리기능이 서서히 쇠퇴할 때는 배양토에 직접하는 시비는 상당히 효과가 떨어진다.  때문에 늦가을에는 엽면을 통해 시비하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곧바로 체내 당도를 높여 내한성을 길러주는 방법으로는 설탕 또는 현미식초 등을 100배 이상의 농도로 자주 주는 것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유기질 액비의 발효분해 산물도 곧바로 식물에 흡수되는 아미노산·핵산·미네랄 등이므로 효과가 좋다.
 


 

비료의 성분과 그 역할 - 다량원소 


작물생육에 필수불가결하다는 16가지의 필수원소 중 공기와 물에서 공급되는 탄소·산소·수소를 제외한 나머지 원소가 하는 일과 결핍시에 일어나는 증상 등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자

·질소
식물체 내에 들어간 질소의 대부분은 주로 단백질이 되어 주요한 구성성분이 된다. 또 씨앗 등에도 저장 단백질로서 저장되어 있다. 이 단백질의 작용은 다른 화학물과 결합하여 효소가 되며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기능을 발휘하므로 대단히 중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특징은 질소는 엽록소의 주성분으로 엽록소가 광합성의 불가결 인자인 관계로 질소의 작용은 식물체의 생사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질소가 부족하면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작아지고 가지도 치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생육불량증상을 나타낸다. 반대로 과잉 흡수되면 생식생장이 저해되어 꽃눈형성이 불충분해지고 개화를 하여도 결실이 잘 안되는 외에 다즙질이 되어 조직이 연약해져서 병충해의 피해가 커진다.

·인산
인산은 에너지대사와 물질대사에 크게 관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염색체에 존재하여 세포분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호흡작용, 광힙성, 뿌리의 성장, 꽃색, 과일의 성질 등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불가결한 양분이다. 일반적으로 실비, 화비라 불리울 정도로 개화나 결실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으나 동시에 각 조직의 대사작용에 불가결하므로 생장기의 모든 단계에서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인산은 흡수량에 한계가 있으므로 과다하게 주었다해도 피해를 입을 염려가 비교적 적다. 오히려 화산회토를 용토로 사용할 경우 인산 결핍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칼륨
식물에 함유된 칼륨의 대부분은 이온의 형태로 세포액중에 함유되어 초산이나 유기산과 결부하여 존재하고 있으나 칼륨을 구성원소로 하는 유기물은 체내에서 찾아 볼 수가 있으나 광합성의 작용에 크게 관계하고 있다던지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의 합성, 축적, 식물체를 유지하는 세포의 팽압을 지배하는 증산작용의 조절 등에 깊이 관여하고 발육촉진효과가 두드러지고 나아가서 환경악화에 대한 저항성과 내병성 등에 대해서도 효력이 있는 중요한 양분이다.

칼륨이 결핍되면 잎끝이 갈색으로 변하고 엽맥사이가 누렇게 변하여 탄수화물의 합성이 저해되는 동시에 내병성이 저하되어 생육전반이 불량해진다.

난 재배와 관리


 

비료의 성분과 그 역할 - 미량원소 


칼슘
세포막 중 중간막의 주성분이다. 잎에 많이 존재하며 체내에서 이동하기 힘들다. 단백질의 합성, 물질전류에 관여하며, 질소의 흡수 이용을 조장한다. 체내의 유독한 유기산을 중화하고, 알루미늄의 과잉흡수를 억제하여 그 독성을 경감한다. 분열조직의 생장, 뿌리 끝의 발육과 작용에 불가결하며, 결핍하면 뿌리나 눈의 생장점이 붉게 변하여 죽게 된다.

마그네슘
엽록소의 구성원소이며 잎에 많다. 체내 이동이 용이하며, 부족하면 낡은 조직으로부터 새 조직으로 이동한다. 광합성·인산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을 높이고, 종자 중 유지의 집적을 돕는다. 결핍하면 황백화현상이 일어나고, 줄기나 뿌리의 생장점의 발육이 저해된다. 체내의 비단백태질소가 증가하고, 탄수화물이 감소되며, 종자의 성숙이 저해된다.


단백질 아미노산·효소 등의 구성성분이며, 엽록소의 형성에 관여한다. 결핍하면 엽록소의 형성이 억제되고, 콩과작물에서는 근류균의 질소 고정능력이 저하된다. 세포분열이 억제되기도 한다. 체내 이동성이 낮으며, 결핍증세는 새 조직으로부터 나타난다.


호흡효소의 구성성분이며, 엽록소의 형성에 관여한다. 결핍하면 어린 잎부터 황백화하여 엽맥 사이가 퇴색한다.

망간
각종 효소의 활성을 높여서 동화물질의 합성분해, 호흡작용, 광합성 등에 관여한다. 결핍하면 엽맥에서 먼 부분이 황색으로 된다. 생리작용이 왕성한 곳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체내 이동성이 낮아서 결핍증은 새 잎부터 나타난다.

붕소
촉매 또는 반응조절물질로 작용하며, 석회결핍의 영향을 경감시킨다고 한다. 생장점 부근에 함유량이 많고, 체내 이동성이 낮으므로 결핍증세는 생장점이나 저장기관에 나타나기 쉽다. 붕소가 결핍하면 분열조직에 갑자기 괴사를 일으키는 일이 많다.

아연
촉매 또는 반응조절물질로 작용하며,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대사에 관여하고, 엽록소의 형성에도 관여하는 것 같다고 한다. 결핍하면 황백화·괴사·조기낙엽 등을 초래한다.

구리
구리단백으로서 효소작용을 하며, 광합성·호흡작용 등에 관여하고, 엽록소의 생성도 조장한다. 결핍하면 황백화·괴사·조기낙엽 등을 초래한다.

몰리브덴

질산환원효소의 구성 성분이며, 질소대사에 필요하다. 결핍하면 황백화하고, 모자이크병에 가까운 증세가 나타난다.

염소
광합성에서 산소발생을 수반하는 광화학반응에 망간과 함께 촉매적으로 작용한다. 결핍시 황백화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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