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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야기/난 기르기

채광관리

 

 

 

 

봄철 채광관리 


이 시기 채광관리는 기본적으로 난실을 밝게 한다는 기분으로 채광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난실 온도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이 채광관리이고 보면 봄철이라도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위험하므로 창을 개방한 상태에서 충분히 채광시켜 주는 것이 좋다. 보통 이 시기는 40% 차광률을 가진 차광막 한 겹 이면 충분하다.

이밖에 차광에 주의할 점은 3월 초순엔 낮동안 맑은 날은 창을 개방해도 무리가 생기지 않지만 흐린 날의 경우 중부 이북지방은 온도가 심하게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3월 초순까지는 창을 개방할 때 주의를 해야 한다. 반면 이후는 창을 활짝 개방해 보내면서 채광량을 늘려주면 난들에게 전혀 무리가 생기지 않는다.

다음은 새촉과 관련된 내용인데 새촉은 대체로 가장 최근의 촉에서 붙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새촉이 붙는 방향이나 위치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보다 건실하게 새촉을 받고자 한다면 난분을 새촉이 예상되는 쪽이 햇빛을 많이 받도록 창쪽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항상 한 쪽 방향에서만 빛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아파트와 같은 환경은 이렇게 해 줄 필요가 있다. 물론 세력이 왕성한 큰 포기는 그렇게 많은 영향을 받지 않고 사방에서 새촉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세력이 약한 난들은 이렇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기 적극적인 채광과는 달리 봄철이라도 5월 중순에 접어들면 이전과는 달리 채광량을 조금 줄여서 낮동안 지나치게 상승하는 온도를 조절해 주면서 새촉이 한층 더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전환시켜야 새촉이 잘 자란다. 이 시기 채광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새촉의 자람이 일찍 멈추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새촉이 있는 부분을 광량이 많은 창쪽 보다는 난실 안쪽을 향하도록 분을 돌려주고 차광률은 조금 높여 주도록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작업 같지만 실제 새촉의 자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장마철 전까지 보내다 장마철에 접어들면 환기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60% 이상 차광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채광관리이다.

 


 

여름철 채광관리 

여름은 애란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매일 난에게 위험할 정도로 더운 것은 아니다. 6월 초순 부터 중순 까지인 초여름엔 30℃를 상회하는 날들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 때문에 차광률을 기존 40% 정도에서 좀더 올려주고 7월 중순 장마가 끝날 때까지 보내도록 한다. 반면 장마기간 중 비오지 않는 날 동안은 환기를 잘 시켜주면 된다. 이후부터 8월 중순까지는 혹서기이다. 보름에서 20일 남짓 유지되는 혹서기 동안의 난관리가 가장 어려운 철이다. 이때는 겨울철 휴면관리 때처럼 완전차광으로 보낸다는 기분으로 환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차광률을 높여주면 된다.
 


 

가을철 채광관리 

9월 초순까지는 잔서가 있음을 감안해 한여름에 준해서 차광해주면 된다. 그러다 이후 9월말 부터 10월말 까지는 그 해 나온 신아들이 충분히 자랄 수 있는 시기이므로 일부 차광막을 걷어내 오전 햇빛에 한해 넉넉하게 쪼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장마철 동안 도장한 난들도 그 조직이 충실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는 이른바 월동준비에 들어가는 시기이므로 충분한 햇빛을 쪼여 구경을 굵고 튼튼하게 키워 많은 영양이 비축될 수 있도록 해 휴면기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이 무렵의 채광은 병충해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 시기엔 보통 40%가량 차광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겨울철 채광관리 


휴면기 전까지는 가을철과 같이 밝게 관리하지만 휴면을 시키고자 하면 자신의 여건에 맞게 재조절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옥상난실과 지상난실은 휴면기 동안 차광률을 높여 어둡게 하면 온도를 내려주는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아파트와 실내 거실에 접한 단독주택 베란다 난실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다. 이유는 실내 열이 난실온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차광재료로 난실을 어둡게 가리면 생활하는데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차광을 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해서 효과가 좋은 지상난실과 옥상난실 같은 경우는 완전차광으로 겨울철 햇빛을 차단하고 반면 밤에는 기존 난실 안쪽으로 한 겹 내지는 두겹으로 비닐을 더 대어서 보온을 하게 된다. 이렇게 하더라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출입문을 여닫아 주면서 환기를 통해 난실환경을 조절하게 된다.

이에 반해 아파트 베란다 같은 경우는 가능한 한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 안에서 혓빛을 가려주고 낮에는 창을 개방해 저온관리를 하면서 밤에는 창을 닫아 보온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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