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갈 이
대부분 난과 식물은 봄과 가을에 걸쳐 두 번 뿌리가 신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뿌리가 신
장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분갈이의 적기가 된다.
시기로 보면 대략 봄에는 춘분을 전후 해서 20일 정도가 알맞고 가을에는 추분을 전후 한 20
일 정도의 기간이 알맞다고 보는데 그 해의 기후 변화에 따라 다소 앞당기거나 뒤로 물리거
나 해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봄에는 늦추위에 주의해야 하고 가을에는 이른 추위에 주의해야 한다.
분갈이는 난을 분에 올리고 나서 대략 3년-4년 정도에 한번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하는데
난의 작황에 따라 알맞은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다.
이제 막 힘을 받기 시작하는데 분갈이를 하여 성장을 저해하는 일이있어서는 안되고
너무 늦은 분갈이로 생장을 저해시켜서도 안 된다.
난의 품종에 따라서 시기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가꾸고 있는 난실의 형편에 맞는 분갈이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에도 최저온도를 10℃ 이상 유지할 수 있으면 가을에 분갈이를 해도 좋으나 그렇지
못할 것 같으면 봄에 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다. 그리고 수세가 약한 난은 생장이 완성한 봄
에 해야 한다.
분갈이 대상
가) 분갈이 한지 3-4년 정도된 것
나) 생육이 저하된 것
다) 세력이 잘 붙지 않는 난
라) 분과 식재가 오염된 것
마) 포기가 많이 증식된 것
식 재
가) 두 가지 이상의 식재를 혼합한 혼합토가 좋다.
나) 난의 품종에 알맞은 식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 바람과 햇빛에 충분히 풍화시켜 사용한다.
라) 식재의 종류에 따라 물주는 시기가 달라지는 것에 유의한다.
마) 한번 사용하였던 식재는 재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다시 사용할 경
우에는 잘 씻은 후 충분히 증기 소독을 하여 약 1년 정도 풍화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바) 식재의 재 사용시 병해충의 발생 빈도가 현저히 높고 작황도 떨어지며 꽃도 잘 붙지 않
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식재 준비
가) 식재는 분갈이 하루 전쯤 물에 담가 두었다가 깨끗이 잘 씻어 물을 빼 놓는다.
나) 식재는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탈수하며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켜 놓는다.
다)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켜 놓아야 부드러워져 분갈이 때 뿌리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한다.
분의 준비
가) 난의 크기, 품종에 알맞는 분을 정하여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깨끗이 씻어 놓는다.
나) 한번 사용하였던 것은 잘 세척한 뒤 충분히 끓여 소독하여 사용한다. 가급적 한번
사용한 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질병 감염 우려)
다) 비싸고 보기 좋은 분이 재배에도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난의 준비
가) 뿌리에 상처와 충격을 줄이기 위해 분갈이 4-5일 전에는 물을 주지 않는다.
나) 분을 조심성 있게 두드려가며 난을 꺼낸다.
다) 죽은 뿌리와 썩은 뿌리는 소독한 가위로 정리한다.
라) 적당한 포기로 그루를 나눈다.
마) 살균 소독액에 10-20분 정도 담가 소독한다.
바) 살균제는 마이신 종류나 톱신 계통이 좋다. 다이센 계통은 유황성분이 뿌리에 흡수되어
약해를 줄 수 있으므로 침지 소독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사)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한다.
아) 통풍이 잘 되는 소쿠리에 담아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다.
자) 뿌리가 물기를 지나치게 머금고 있으면 분갈이시 부러지거나 상처 날 우려가 있으니
잘 소독하여 씻은 후 깨끗한 종이에 싸서 따뜻한 곳에 하루 정도 두면 수분이 증발되어
유연해 진다.
차) 지나친 가위질로 상처가 나지 않게 하고 상처가 나면 병균이 침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카) 상처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상처는 내지 말아야 하며 상처는 반드시 살균 처리 한뒤 심는다.
분갈이시 살펴야 할 사항
가) 뿌리가 짧고 마디가 대나무 같이 생기는 것은 관수가 부족하여 생기는 현상으로 뿌리 신장시기에 물주는 주기가 너무 길거나 물이 부족하면 생긴다
나) 뿌리는 껍질만 남았는데 살아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분갈이시 건조
된 식재로 심고 물주기가 부족한 경우에 생기므로 식재와 분에 충분히 물을 흡수시켜 사용하면 예방할 수 있다
다) 뿌리는 건실한데 끝만 검게 된 것은 뿌리 생장시 지나친 관수에 의해 뿌리 끝에 호흡 장애가
생기거나 농도가 짙은 비료를 주었을 때 생기기도 한다.
라) 뿌리가 분 벽에 붙어 안 떨어지는 것은 물주기가 부족하면 생기는데 특히 토분을 사용할 때 많이
발생하므로 물 줄 때 분 가장자리로부터 흠뻑 주도록 한다.
마) 뿌리가 갈색과 검은색으로 얼룩지는 것은 지나친 관수나 짙은 농도의 비료를 주면 생기고 식재의 재 사용하거나 식재가 너무 가늘 경우에 생긴다.
바) 벌브 밑에 검게 변하는 것은 지나친 관수나 화장토의 크기가 너무 작을 경우와 너무 깊게 심을 때 생긴다.
사) 벌브(bulb가 계단식으로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관수 부족으로 생기거나 식재가 너무 굵어도 생긴다.
플라스틱분 보다는 건조하기 쉬운 토분에서 주로 많이 생긴다.
아) 벌브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것은 통풍과 햇빛이 부족한 경우나 너무 깊게 심은 경우, 화장토가 가늘 경우 생긴다.
자) 벌브가 말라 죽는 것은 분갈이시나 포기나누기시 지나친 압력을 받아 벌브에 상처가 생기는데 상처 부위를 선충이 즙액을 먹어 속이 비게 되는 것이다.
차) 포기가 일렬 종대로만 증식하는 것은 재배 환경이 나쁘거나 배양 방법이 좋지 안아서 나타나는 것으로 한 마디로 작황이 나빠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과 배양 방법에 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카) 뿌리가 화장토 위로 올라오는 것은 식재가 너무 가늘거나 무거울 경우에 생기는 것으로
뿌리 끝에 식재가 닿아 제대로 신장을 못하는 경우에 생긴다. 이럴 경우는 굵은 식재를 사용하고 관수를 조절하여 주면 된다.
타) 뿌리가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것은 식재 중 제일 밑에 사용하는 굵은 식재의 보수력이 나쁘거나 관수가 부족하여 식재가 충분히 수분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생긴다. 식재가 지나치게 말라 있을 때는 관수시 충분히 주고 다시 한번 더 물을 주어 식재가 충분히 젖게 해야 한다
심는 법
가) 벌브의 높이는 분의 언저리 높이로 한다.
나) 굵은 식재를 분 높이에 30-40% 가량 넣는다.
다) 중립의 식재를 분높이에 70%까지 공간이 생기지 않게 핀셋으로 정리한다.
라) 소립의 식재를 벌브 밑까지 넣는다.
마) 난의 뿌리가 건실한 것은 가급적 굵은 것을 위주로 심고 수세가 약한 것은 다소 가는식재 위주로 심는 것이 좋다. 뿌리가 너무 빈약한 것은 수태로 뿌리와 벌브를 감싸서 식재로 심거나 수태 단용으로 심어 뿌리를 내리게 한다.
바) 난의 생육 상태에 따라 식재의 굵기 비율을 달리하여 심는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사) 화장토는 벌브의 3/4정도가 덮힐 때 까지 넣는다.
아) 표면을 잘 골라 주며 무리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 통풍과 광선이 강하지 않고 따뜻한 곳에서 약 한 달 정도 정양을 시킨다.
차) 분갈이 후 뿌리가 활착 될 때까지는 가급적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분갈이 후상처가 회복되기 전에 비료를 주면 상처 부위에 열이 발생되어 상처가 커지고 회복이 늦어지는경우가 많다.
카) 분갈이 후 비료나 활력제는 가급적 스프레이로 엽면 분무를 하여 주는 것이 효과 적이다.
타) 꽃이 피고 진 분은 가급적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회복에 좋다.
파) 정상적인 생육을 보이는 것은 화장토만 갈아 준다.
하) 생육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갈이하지 않는다.
갸) 매년 봄과 가을에 화장토를 갈아주면 좋은 생육을 보인다.
냐) 대주로 자란 난은 매년 분갈이를 해주어야 노촉이 덜 생기며 생육이 좋아진다.
댜) 새 분에 새 식재로 분갈이 하는 것이 원칙이다.
랴) 귀한 품종은 분주가 가능하면 분주하여 따로따로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멸종의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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