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을 접하고 싶어 카메라 둘러메고 집을 나선다.
5.16 도로 숲터널 을 갈려고 마음을 먹고 나서는데
사려니 숲길 근처에 다다르자 무심코 바라본 길옆 숲속,
눈앞에 펼쳐진 단풍빛에 차를 멈춘다.
숲속안으로 조금 들어가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아~~
너무 곱다. 아름답다 라는 표현을 서슴치 않고 쓰고 싶다.
하늘의 파란 빛과 좋은햇살
울창하면서도 길게 솟아오른 나무들의 빛
그 사이를 파고 드는 햇살의 빛과
그빛과 바람에 살랑거리는 고운 단풍잎들..
푹신한 흙이 있는 길가와
조릿대가 펼쳐진 숲속에
저마다의 색을 내며 울창한 숲은 초록빛과 노란빛
그리고 빨갛게 물들여진 단풍,
바라보는 눈을 부시게 한다.
고운빛의 색과 가을의 햇살속에
살며시 다가오는 바람까지..
조용한 숲속의 내움을 품듯
가슴 벌려 크게 숨을 들이마셔 본다.
20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