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데서 오는가.
문풍지 바람에 등 시리고
콜록거리는 노인네의 콧물
봄바람이 재운다.
얼음장 밑 가둬진 시냇물
들녘 돌담사이 봄바람에
졸졸졸 봄바람 따라 나선다.
처마 밑을 지나는 바람
동심 크레용 쥐고
색칠 공부를 한다.
산자락 따라
들녘 따라
눈 속을 색칠 한다.
그러면
봄은
가슴에서 온다.
2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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