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설경
언젠가는 산방산 의 설경을 담아보리라....
머릿속에 그려지는 설경을 그리며 기다리던 날..
눈보라 치는 중산간의 눈보라를 헤치며 먼 길을 간신히 와보니...
세삼 제주의 넓음을 느끼게 한다.
아마 이곳은 다른 세상인가보다..
조금씩 휘날리는 눈발속의 산방산 의 모습..
머릿속에 그렸던 그림은 없어지고
히끗한 산방산 의 모습을 보고 또 본다.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휴~~~~
어떻게 온 길인데...
이곳 산방산 설경을 담기가 힘들다던데..
다른 곳 과는 다르게 이곳에는 눈이 많이 오지 않는다는
지역작가들의 말이 또 맴돈다.
그래도 이정도의 눈발이면.. 어쩌면..하며
생각하고 상상한 산방산 의 모습
아쉬움 속에 이리저리 둘러보며 셔터를 눌러본다.
그나마 이 정도의 산방산 설경을 담을 수 있는 것도
복이 아닌가 생각을 하며 내 아쉬움을 달래본다.
20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