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다다다다다다~~~
..........
어? 어?
걸음아 나 살려라~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쓔웅~쪼르르르~~다다다다다다~~
놀래라~!!
찰칵~찰칵~~
엉겁결에 조리게도 못 맞추고...
잘 찍혔나 모르겠다....쩝...
구름이랑 일출봉 찍고 가지 뭐.
따다다다다다~~
.............
뭐야뭐야~!!!!
엥?
또 있어?
잠깐잠깐~~~!!!
뒤뚱뒤뚱~~~~나 살려라~~
따다다다다다다다다~~~
이런~이런~~~~~!!!!
여보, 여보~
저 아찌 때문에 놀랬잖어~!!
“흥~“ 근데 그렇게 혼자 도망가면 어떻해요?
의리도 없이?
내가 간게 아녀~~
발이 저절로 갔지~헤헤헤~~~
에라이~~이 웬수야~
허 참~~
하여간 저 아찌 땜시 아침부터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애들아, 애들아~~
이 아찌가 더 놀랬어~~
내 곁에 있었으면 기척이라도 하지
카메라 조절이라도 했을거 아녀~
니들 파닥 거리는 소리에
내가심은 더 철렁~~했단 말여~~
봐라~~!!! 이 가심 뛰는거~~!!!
휴~~놀래라~
갈대밭과 성산일출봉과 아침 구름 빛 반영을 담아 볼려고
생각 없이 물가에 다가서는데...
난데 없아 달아나는 청둥오리
아침부터 깜짝 놀랐다.
2013.1.8 오조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