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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다랑쉬 오름에서.

 

 

 

새벽하늘의 초승달

미인의 눈썹 닮았다 했나.

선명하게 그려진 눈썹

눈웃음친다.

 

서쪽 하늘로 길 떠난

미인이 그리운가..

숨겨진 동녘 하늘이

붉어진다.

 

그리운 마음

붉은 빛으로

두둥실 얼굴 내밀어

고운 빛 비춰온다.

 

임 가시는 길

곱게 색동 빛 수놓고

넓은 품에 잠재우고

임을 감춘다.

 

2012.10,11

 

다랑쉬 오름에서

성산일출봉의 일출을 보기 위하여 나서던 중

아직 까만 하늘에 초승달이 선명하다.

오름길을 오르는데

초승달빛도 등반길을 밝혀준다.

 

떠오르는 아침 해 와 빛에

탄성을 지르며

그 모습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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