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모진 해풍 속에서도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안에는
문주란과 순비기 꽃 피어난다.
노란꽃술처럼~
하얀 꽃줄기 곱게 피어나
언제 이야기 하던 정담을
올해도 주고받고 있다.
광치기 모래사장을 뻗어가며
보랏빛 꽃을 피우는 순비기 꽃
지나치는 발자국 뒤 피어나
해풍 속 향기를 준다.
쉬어 가는 이 머물며
돌 의자 에 앉자 일출봉 바라보고
해안선 모래사장 걸어온 길
이마에 땀방울 식히며
문주란과 순비기꽃 향기 에
긴 호흡속 눈을 감는다.
광치기 해안의 이야기
쉬어가는 길 이야기 들으며
터벅거리던 걸음 멈추고
일출봉과
넓은 해안선의 트여진 곳에
마음을 둔다.
2012.7.21
광치기 해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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