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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오름.산 바다에서

따라비오름- 갑마장길

 

 

오랜만에 따라비 오름을 올라본다.

 

 

 

 

 

입구에 들어서자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이

 

평화스럽다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자

 

찔레꽃 향기가 가득하다

 

오랜만에 숲 냄새를 맡아본다.

 

예전에 가끔 운 좋게 보았던 붉은 찔레꽃이

 

한그루에 피어있어 가던 길을 멈추고 그 향기를 맡아본다.

 

붉은색의 찔레꽃

 

몇 번을 바라보며 그 향기에 취해본다.

 

 

 

 

올라가는 등산로 옆에 피어있는 각가지 나무들과 야생초

 

그리고 찔레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여

 

콧노래를 부르며 상쾌한 오름길을 걸어본다.

 

바닥도 푹신하게 개발된 천연매트로 깔려있어

 

걷기에도 편안 하다.

 

 

 

 

올라가는 길옆

 

목초들이 바람에 뉘어진다.

 

파도의 일렁임처럼....

 

그 물결 모습을 한참 바라본다.

 

 

 

 

 

오르막 등산로는 나무계단으로 놓여져 있어

 

깔끔하게 되어있지만

 

계단 길을 오르자니 관절에 조심 해야할것 같다.

 

켁켁 거려지는 숨통과 삐그덕 거리듯 소리나는 다리통에

 

조심스러워 쉬어가며 뒤 돌아 본다.

 

 

 

 

오름 정상 근처에 다다르자 피어난 진달래가 보인다.

 

예전 진달래가 피면 다시 오마 했는데...

 

따라비 오름을 오르는 것도 진달래를 볼 겸..

 

머릿속에는 진달래가 피어난 따라비 오름과 한라산이 붉은빛으로 가득했는데

 

벌써 꽃들이 많이 지었다.

 

아쉬움이 많은 마음에 피어난 진달래를 자꾸 들여다보게 한다.

 

 

 

 

늦게 피어난 진달래꽃이 이쁘다.

 

예전에는 미쳐 이렇게 많은 진달래를 생각지 못했는데

 

동쪽기슭이 온통 진달래 밭이다.

 

아~~꽃이 필 때 쯤 이곳에 서면 정말 황홀하겠다.

 

진달래가 피어진 따라비를 그리며

 

시원한 바람에 눈감아 큰 호흡을 하여본다.

 

 

 

 

아쉬움에 지어간 진달래들을 바라보며

 

흐릿하지만 한눈에  다가오는 오름 들과 들녁을 바라본다.

 .

 

 

 

 

릿하게 다가오는 한라산

 

새로 조성된 전력 풍차의 모습

 

날씨가 맑았으면 좋으련만..

 

진달래를 배경으로 담아본다.

 

 

 

 

 

오름 정상으로 가는 길

 

분화구 안과 곁에 방사탑을 쌓아놓았는데

 

돌 색이 붉은 화산암으로 되어 있어 이채롭다.

 

 

 

 

아직 하나둘 피어있는 진달래를 바라보며

 

목초와 메밀 그리고 더덕과 각종 나물을 재배하는 밭들을 바라보니

 

요목조목 그 전경이 멋있게 보여진다.

 

 

 

 

나지막하면서도 곡선이 부드러운 분화구와 능선

 

억새풀들이 조금 더 자라나면 파릇함으로

 

가을이 되어 억새꽃 피어나면 새로운 가을정취로

 

많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오름이다.

 

 

 

 

흐릿하게 다가오는 한라산을 자꾸 바라보며

 

지어간 진달래나무에 꽃을 피워가며

 

그 모습을 그려본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오름과 밭들의 경계 속에 보여 지는 아기자기함

 

예술작품처럼 느끼며 피어난 진달래 앞에 멈춰 선다.

 

 

 

 

아~

 

이곳에 진달래가 만발했다면..

 

얼마나 보기 좋은 곳인가...

 

한참 능선의 진달래를 바라보며 내년에는 늦지 않게 찾아야 하겠다고

 

몇 번을 다짐해본다.

 

한라산과 진달래꽃 아름다운 모습

 

내년을 기약해 본다.

 

 

 

 

자유로운 곡선을 그리듯 이어진 길

 

내가 왔던 길을 바라보며

 

단숨에 오름에서 입구까지

 

눈길로 왔다가기를 반복해 본다.

 

 

 

 

 

오름 정상 에서서

 

오름 안내판과 그 넘어 보이는 오름 들을 바라보며

 

하나하나 맞추며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여 본다.

 

아~~맞다~~그렇구나~

 

 

 

 

오름 안내판처럼 그 방향으로 담아본다.

 

서쪽방향 으로...

 

 

 

 

 

북쪽 방향 으로...

 

 

 

 

동쪽 방향으로..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따라비 오름 분화구

 

세게의 분화구가 편안 스럽다.

 

바람 많은 제주에 전력풍차가 많이 개발 되고

 

전력산업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좋다.

 

큰사슴이 오름과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오름 정상 위를 오가는 새들

 

바람타고 자유롭게 비행을 한다

 

 

 

 

억새꽃이 피면..

 

예전에 보았던 억새의 모습을 생각하며 쉬어간다.

 

 

 

 

분화구 넘어 보이는 둥그렇게 조성된 원형의 나무들

 

예전 혼자 생각하며 이야기 했듯

 

만리장목? 이라 했는데

 

마치 나무로 이어진 그 길이가 만리처럼 길게 느껴져 그 생각을 하게한다.

 

나무 의 곡선 예술을 보여주듯

 

시작점과 끝점을 찾아가며 머무른다.

 

 

 

 

큰사슴이 오름,대록산

 

유채꽃 잔치가 열렸던 곳이 넓게 보인다.

 

 

 

 

분화구의 모습

 

그 능선 위 흐릿하게 한라산이 보인다.

 

 

 

 

걸어온 분화구 능선 길을 뒤 돌아 보며..

 

 

 

 

 

분화구 삼각 꼭지점으로 이어진 능선 길

 

세 개의 분화구 모습을 이리저리 다 볼 수가 있어 좋다.

 

 

 

 

예전에 보았던 노루가 있나 한참을 찾아본다.

 

분화구 내에 쌓아놓은 돌탑

 

중앙에 있어 또 하나의 점으로 그 멋을 준다

 

 

 

 

풍차의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멀리 한라산 까지 날아보듯 두팔을 벌려본다.

 

 

 

 

제주방풍림(삼나무)으로 길게 이어진 목장

 

나무곡선 특유의 멋을 보여준다

 

 

 

 

하산하기 전 분화구의 모습을 바라보며

 

다음 기약을 한다.

 

 

 

 

하산하는 길가

 

딸기와 술래

 

단맛과 신맛으로 어린시절 을 생각하며

 

이름 모를 야생초들과 여유롭게 놀아본다.

 

 

 

 

하산 길에 진하게 다가오는 찔레꽃 향기

 

처음 만났던 붉은 찔레꽃에 머물며

 

끝까지 생각나지 않는 노래가사를 흥얼거리며

 

찔레향기를  깊게 들이켜 본다.

 

 

 

 

여유롭게 풀을 뜯는 말을 보며

 

시원한 바람 속에 거닐었던 오름길

 

산행하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게 했던 따라비 오름이다.

 

이제 가을이 되면

 

억새꽃과 어우러진 따라비 의 모습을 보러와야겠다.

 

 

 

 

2012.5.17

 

따라비 오름을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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