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코스] 용수~저지 올레
1. 코스길이 : 15.3km
2. 소요시간 : 4 ~ 5 시간
3. 출발지 : 제주시 한경면 용수포구
4. 코스 경로 : 코스 경로 (총 15.3km 4~5시간)
용수포구(절부암) - 충혼묘지 사거리(1.5km) - 복원된 밭길(2.1km) - 용수저수지 입구(2.95km) -특전사 숲길 입구(4.7km) - 고목 숲길(6.56km) - 고사리 숲길(7.35km)
- 낙천리 아홉굿 마을(8.5km)- 낙천잣길 - 용선달리(11.1km) - 뒷동산 아리랑길
- 저지오름 정상(13.1km) - 저지마을회관
5코스설명 :
13코스의 올레길은 제주의 중산간 마을을 지나는 내륙지역의 산간올레,
해안가를 이어오던 제주올레의 지도가 내륙으로 방향을 틀었다.
숲길 올레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다.
바다는 오직 시작점인 용수포구에서만 인사한 후 길은 중산간으로 이어진다.
용수저수지와 숲을 지나 작은 마을 낙천리를 만나고 다시 숲과 오름을 오른다.
제13 공수특전여단 병사들의 도움으로 복원된 총길이 3km에 이르는 7개의 숲길,
밭길, 잣길들과 저지오름의 울창한 숲이 우리를 부른다
■ 볼거리
○ 용수포구와 절부암
용수포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톨릭 신부인 김대건이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귀국하던 길에 표류하다 도착한 포구로 이국적인 건축 스타일의 기념성당이 바다를 향해
언덕 위에 지어졌다.
성당 바로 옆, 나무로 가리워진 절벽의 돌에 새겨진 절부암 (節婦岩)의 유래는 조난당한 남편을 기다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조선 후기 고씨 부인의 이야기에서 비롯한다.
풍랑을 만나 실종된 남편 강사철의 시신을 찾지 못한 아내 고씨 부인은 소복단장하고
용수리 바닷가 절벽의 커다란 팽나무에서 목을 매었는데
그 직후 홀연히 남편의 시신이 바위 아래의 물에서 떠올랐다.
1866년(고종3년) 이를 신기하게 여긴 대정의 판관 (判官) 신재우 (愼裁佑)가 바위에
‘절부암 (節婦岩)’이라 새기게 하고 부부를 합장하였다.
그리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용수리 주민으로 하여금 해마다 음력 3월 15일
에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 용수저수지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길과 풀섶길을 지난다.
저수지 서늘한 물빛 바람과 부딪히고 가끔 펄떡이는 물고기를 볼 수도 있다.
가을과 겨울이면 따뜻한 제주를 찾아오는 철새들을 만날 수도 있다.
○ 특전사 숲길,
복원된 밭길 제주도에 순환 주둔하던 제13 공수특전여단의 병사들이
제주올레를 도와 숲길을 냈다.
50여명의 특전사 병사들은 총 길이 3km, 모두 7개의 구간에 걸쳐 길을 복원하고
정비했다.
사람의 왕래가 끊기면서 사라진 숲속의 오솔길에서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조각난 햇볕을 건드리며 걷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재미. 특전사 병사들이 만든 두 곳의 숲속 쉼터를 발견하는 재미는 보너스다.
○ 낙천리 아홉굿(샘)
마을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는 350여 년 전에 제주도에선 처음으로 대장간(불이업)
이 시작된 곳으로 불이업의 주재료인 점토를 파낸 아홉 개의 구멍에 물이 고여
수원이 풍부한 샘(굿)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간직한 곳 이다.
특히 천 개의 아름다운 의자들이 현대 설치미술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아홉굿 마을 체험 마당은 낙천리의 백미.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서 3층 높이 의자 구조물부터낙천리 아홉굿 마을 작은 나무 스툴까지
천 개나 되는 의자들을 만들었다. 마을 길 곳곳에 놓여있는 의자들이 풍광과 어
우러지는 것을 발견하면 다리품을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
○ 저지오름
13코스의 막바지에 들르게 되는 저지오름은 200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한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숲이다.
닥나무가 많아서 닥몰오름으로 불렸는데 저지는 닥나무(楮)의 한자식 표현.
울창한 소나무 삼나무 팽나무 등이 한여름에도 서늘한 그늘을 만들어내는
저지오름은 높이 390m에 둘레 1540m로 제주올레 13코스는 정상과 둘레길에 모두 걸쳐있다.
자생식물은 해송 삼나무 팽나무 육박나무 참식나무 닥나무 마가목 자금우 춘란 등으로
숲의 고요와 평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저지오름 근처에는 2007념 개관한 제주현대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모여 있는
저지 예술인 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문화적인 체험도 할 수 있다.
■ 13코스 용수포구 찾아가기
○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 서회선 일주도로 버스 탑승 - 용수리 하차 - 용수포
구 방향 도보 15분
○ 제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회선 일주도로행 버스를 타고 용수리에서 내려
(소요시간 50분) 바닷가 용수포구 쪽으로 15분 정도 걷는다.
○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 - 서회선 일주도로 버스 탑승 - 용수리 하차 - 용수
포구 방향 도보 15분
서귀포시외버스 터미널(월드컵경기장 옆)에서 서회선 일주도로행 버스를 타고
용수리에서 내려 (1시간 소요) 바닷가 용수포구 쪽으로 15분 정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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