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초원 닮은 곳
언뜻 보면 나무 모양이나 초원이 아프리카 초원을 연상케 한다.
이 지역을 지날 때면 이곳을 둘러보곤 하는데
특히 봄, 가을철에는 더욱더 그러한 느낌을 준다.
넓은 초원과 몇 그루 서있는 나무가
시원함과 상쾌함을 준다.
또한 숲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스럽다.
주위의 도토리나무가 우거져 있고
한라산도 한눈에 조망되기도 한다.
소를 주로 방목하는데
파릇한 초목이 자라난 이곳에 소들이 방목되면
시원스럽고 포근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한라산과 이어진 나지막한 오름
둘러싸인 듯 포근하면서도 넓은 초원이다.
지나는 길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쉬어가며 초원의 시원함을 느낄 만하다.
이곳은 조천읍 교래 사거리에서
5.16도로 방면으로 조금가면 우측에 보여 진다.
가끔 이곳에 머물때면
따스한 커피 한잔을 한다.
또한 넓게 펼쳐진 초원과
몇 그루의 나무들을 보면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그러기에 사계절 나에게는 쉼터가 되곤 한다.
때론 책을 뒤적이며
그 속의 주인공도 되어보고
들녘을 자유로이 뛰어다니는
어린아이도 되어본다.
살아가는 중에
아쉬움과 아둔함
이곳에서 깨우쳐 보기도 한다.
오늘은 우연히 글을 보다
누구에게든 본받을 것이 있다는 글을 보며
새해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배움을
배워봐야 하겠다.
나의 작은 블로그 공간에서도
그 또한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의 좋은 글을 다 읽지도 않고
방문자와 조회수 에 연연한 한때의 시간
무엇 때문에 그리 하였을까..
나의 조그마한 쉼터로 만든 공간인데
한낮 불로그 안에서도 이기과 자존심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진정 배움이 있는 블로그 이웃에게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나씩 탐독하며 배워가고 싶다.
세 사람이 행하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삼인행(三人行)이면
필유아사언(必有俄師焉)이니라.
세 사람의 친구가
무엇인가 같이 행동할 때는,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생각을 내는 사람이 있다.
논어(論語,述而編)에서,
「세 사람이 행하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 중 선한 것을 택하여 이에 따르고,
그 불선한 것은 이를 고친다.」하였다.
몇 사람이 일을 같이 할 때는,
그 사람들의 행동에서
내가 본받을 것이 있고,
본받지 않을 것이 있다.
한해동안 이웃으로 있던 블로그 이웃들에게
다 찾아뵙지 못한 미안감에 복사한 댓글을 조금 수정해가며
방문을 해 보았다.
물론 댓글이나 답글, 방문조회수가 많고
다시 만나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내가 방문한 곳에 똑같은 댓글이 있다면
기분이 언짢아 질것임에는 분명 하다.
후회되는 일을 하여놓고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겠다.
찾아오는 블로그가 없더라도
내 공간으로서
또한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그 모습을 보여주는
작은 나의 공간이고 싶다.
진정하고 배움이 있는 블로그에서
조금이라도 배우며 즐기고 싶다.
20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