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芙자에 연꽃蓉자를 써서 부용화(芙蓉花)라 부른답니다.
꽃의 모양이나 잎의 생김새가 무궁화와 거의 비슷해서 무궁화 개량종 인줄 알았습니다. ㅎ
무궁화와 비교해 보면 잎과 꽃의 크기에 있어서 부용꽃이 더 크고 꽃색도 화려합니다.
옛사람들은 이 꽃을 특히 아름답다고 보았나 봅니다.
양귀비와 더불어 아름다운 여인에 흔히 비유되는 꽃이니 말입니다. ㅎ
거의 손바닥 만한 크기에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 아주 다양한 색깔로 피는 모습은 정말 반할만 합니다.
길가에 갓 피어나는 꽃을 보면 그 색이 언듯 연꽃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 이라 하네요.^^
높이 1∼3m. 반내한성 낙엽 관목.
줄기는 회백색으로 곧게 자라거나 모여서 자람.
잎은 어긋나기. 손바닥 모양으로 3∼7갈래로 둔하게 갈라지고,
잎 뒷면에 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흰색 털이 촘촘히 나 있음.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음.
8∼9월에 흰색, 연분홍색, 붉은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핌.
크기 7.5∼10cm이며 5갈래로 갈라짐.
꽃받침도 5갈래로 갈라지며 종 모양임.
삭과. 길이 약 2.5cm의 공 모양으로, 털과 맥이 있으며 10∼11월에 익음.
씨앗은 약 2mm의 신장형이고 흰색 털이 있음.
관상용, 약용 으로도 쓰임
중국 원산이며 전국에서 재배되는 식물로,
제주도 등 일부 지방에서는 자생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궁화꽃을 닮은 부용은 양귀비와 더불어 아름다운 여인에 흔히 비유되는 꽃이다.
흰색의 꽃이 점점 짙은 분홍빛으로 물드는 것이 마치 술에 취한 것 같다고 해서 취부용이라고도 한다.
종속명 mutabilis는 ‘변화되기 쉬운’이라는 뜻으로 흰색이나
연분홍색의 꽃이 점점 붉게 시들어가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16∼30℃ 정도의 햇볕이 잘 드는 노지나 화단, 정원 등에서 잘 자란다.
씨뿌리기·꺾꽂이·포기나누기 등으로 번식하며,
많은 원예 품종이 개발 되었다.
원예종으로 흰색의 꽃이 피는 백화부용,
북아메리카 원산의 미국부용,
미국 동남부 원산의 단풍잎부용 등이 있다.
특히 공원이나 도로에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다.
* 효능및 용도
한방에서는 주로 흰색의꽃을 이용하는데 부용화라고 하며,
해수·토혈·백대하 등을 치료한다.
뿌리는 부용근이라 하며, 옹종·해수기천·백대하 등에 이용한다.
생잎을 짓찧어 바르면 피부병이나 화상 등으로 인한 상처에 효과가 있다.
꽃가루는 한지의 빛을 내는 데 쓴다.
다음은 자료글이 있어 담아왔습니다.
미모가 너무 아름다워 고을 원님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죽은
신라 때의 부용아씨 설화나 실화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에 지어진 "부용상사곡"이라는 고대소설 속의
기생 부용을 보면 옛사람들의 그런 감정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부용상사곡(芙蓉相思曲)은 영조·정조 이후의 작품으로 짐작되며,
<채봉감별곡(彩鳳感別曲)>처럼 작품 속의 가사명을 표제로 삼았습니다.
주인공인 김유성(金有聲)이 평양을 유람하다 명기(名妓) 부용(芙蓉)과 백년언약을 맺고 서울에 간 사이에,
부용은 못된 신임 감사의 수청강요에 못이겨 대동강에 투신하였으나 어부의 손에 구출됩니다.
유성의 과거 급제 소식을 접한 부용이 《상사곡(相思曲)》을 지어 보내자
그녀의 소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이 만나 해로(偕老)하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마치 심청전과 춘향전을 섞어 잘 다듬어 놓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국문학에도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답니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관상용으로 길가나 정원에 흔히 심는데,
꽃 이름 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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