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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꽃과 풍경

흰꽃나도사프란

 

 

흰꽃나도사프란 (Zyphyranthes candida )

흰꽃나도사프란은 수선화과(Amaryllidaceae)에 속하는 다년초로서 관상용으로 많이 보급되고 있다.

이 식물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인 식물이다.

 

 파 같은 비늘줄기에서 잎이 총생하는데 잎은 가늘고 두꺼우며 언제나 짙은 녹색으로

 화경보다 길고 3-4월경에 새잎으로 바뀐다.

 

7 월서부터 잎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높이 30cm 정도까지 자란 다음 끝에서 한 개의 꽃이 위를 향해 핀다.

꽃은 흰색이지만 때로는 연한 홍색이 돌기도 하나 대개는 흰 꽃이다.

 

이 꽃은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분식을 하고 있는데 꽃은 11월까지도 그 모양새를 구기지 않는 청초함이 있다.

꽃의 경우 응달에서는 반쯤 벌어지고 양지쪽에서는 활짝 피고 밤에는 오그라든다.

 화피는 6개로 갈라지고 길이는 2cm 정도이고 수술은 6개이고 암술대는 백색이며 그 머리 부분은 세 갈래로 갈라진다.

 

삭과는 3개이고 울뚝불뚝 튀어나오며 녹색인데 성숙되면 갈라져서 종자가 나온다.

 번식은 대개 비늘줄기로 하고 아직까지 야생되어 있지 않은 외래식물이기는 하나 월동이 가능한 강한 식물이기도 하다.

이 식물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나 다만 꽃이 분홍색인 나도사프란 (Zyphyranthes carinata)이 있다.

 

이 식물은 수선화과에 속하고 그 성분의 패턴이 알칼로이드여서 그 생물학적 효과라든가 약 효가 기대되기는 하나

그 유래가 남미원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나 중국등지에서는 약용자원으로서의 기록이 매우 드물다.

 

다만 수선화과에 속하는 수선(水仙, Narcissus Tazetta) 의 비늘줄기와 뿌리가

일본에서는 치통에 매우 유효하게 쓰여왔을 뿐 아니라 유종(乳腫)에 이 약을 도부하면

 열감과 통증이 즉각 치료되는 효과가 있어 약용되고 있다.

 

 다만 피부가 약한 사람은 인적,발적해서 피부에 손상을 주는 부작용도 있다.

또 뿌리를 갈아 페이스트로 해서 쓸 경우 옹종, 유종 등에 효과가 크다.

이와같은 작용은 흰꽃나도사프란의 응용을 유추케 할 수가 있다.

 

사실 수선화과식물은 대개 알칼로이드를 그 성분으로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Narciclassine은 anti-tumor activity가 대단히 커서 strong tumor inhibitor로 최근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성분은 단백의 합성을 억제하는 등의 생화학적인 작용은 항암의 기능과 관련지워지고 있다.

 

수선화과 식물이 지니는 알칼로이드는 대부분이 항암작용을 지니고 있으며

 Narciclassine의 독성은 LD50 5mg/kg로서 적지 않은 높은 값을 지니고 있다.

 흰꽃나도사프란에는 trans-Dihydronarciclassine이란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이미 Cytotoxic activity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이외에도 Nerinine, Zephyranthine(-)form이 함유되어 있다.

한편 나도사프란에는 pretazettine, Lycorine carnatine, Haemanthami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Lycorine의 해열효과는 물론이고 이들 식물의 전액(煎液)의 제암효과도 이미 알려져 있는 터이다.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에서 잘 자란다.

 높이 약 15cm이다. 알뿌리는 지름 3cm로 납작한 공 모양이다.

 잎은 알뿌리 끝에 모여나며 줄 모양이고 꽃이 진 다음 자란다.

끝이 점차 뾰족해진다. 꽃은 깔때기 모양이며 10∼11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새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개가 달린다.

 

꽃줄기는 짧고 밑동이 잎집으로 싸인다.

 화피와 수술은 6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고 붉은빛이 돌며 암술머리는 육질이다.

 

유럽남부와 소아시아 원산이다. 원예상으로는 꽃이 봄에 피는 종과 가을에 피는 종으로 크게 나누는데,

 봄에 피는 종을 크로커스,

 가을에 피는 종을 사프란이라고 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암술대를 말려서 진정(鎭靜)·진경(鎭痙)·통경(通經)·지혈제로서

월경곤란·갱년기장애·유산벽(流産癖)·자궁출혈과 백일해 등에 약으로 쓴다.

 10만 배로 희석하여도 노란색을 띠기 때문에 음식물의 빛깔을 내는 데도 사용한다.

 

사프란이라는 말은 아랍어의 아자프란(azafran) 또는 자파란(zafaran)에서 비롯하였으며

본래 사프란의 암술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약이나 염료로 쓰기 시작한 것은 8세기부터로서 에스파냐를 정복한 아랍인이 전하였고,

인도와 페르시아에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재배하였다.

16세기 이후에는 요리와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였고 머리염색제로도 썼다.

가을에 알뿌리를 심고 다음해 5∼6월에 파서 말렸다가 다시 심는데, 이어짓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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