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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흔적

 

 

흔적을 찾는 것은 그리움이다.

기억 속에 되 세기는 흔적은

너무나 또렸한데

그 흔적은 이미 없다.

 

혹여 하는 마음으로 다가서 보지만

기억속의 흔적은

가슴 모퉁이 에

남아 있을 뿐이다.

 

달빛에 젖어드는 일출봉에

시인의 노래가 있는 해변에

눈 감아 바다의 소리를 듣던 언덕에

스치는 바람소리마저 속삭이던 모래사장에..

 

파도 밀려드는 해변에

지금의 흔적을 남기는 물결

내일이면 또 다른 흔적으로

그리 자연은 변하며 존재 하는데

 

이내 마음에 존재한 흔적은

늘 아쉬움과 그리움에 젖어드니

외롭지 않을 길을 걸어도

허접한 망상만 더해갈 뿐이다.

 

이제 걸음 놓아 하늘보고 누워

흐느적 거린 내모습 갈무리 하며

바람이, 바다의 읊는 시 소리에

다시 노래하면 되겠다.

 

  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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