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 이 온다.
구부러진 솔 나무 사이를 지나
가슴 속 으로 불어온다.
바람의 지나는 곳
솔잎 흔들리는 소리가 있다.
삼나무 향이 있는 평상에
벌러덩 뒤로 누워 보면
치솟은 소나무 사이
바람 따라 빛 아른거린다.
등바닥의 시원함이
더위를 식혀 준다.
피돈치트 를 실은 바람 온다.
빽빽한 삼나무 사이를 지나
천천히 온몸으로 덮어온다.
야릇한 바람의 향에
입 벌리고 사지 힘 빼어 널브러지면
모두 내 세상인 것 같다.
눈을 감으면
숲속의 자연과 하나가 된다.
2011.7.
절물자연휴양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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