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대 신장 및 피우기
전시회에 출품을 하기 위해서는 꽃대를 길게 신장시키고 꽃도 피워야 한다.
꽃대가 자라지 않아 화장토 바닥에 붙어 피거나 너무 자라
잎과의 균형이 깨지거나 꽃대가 힘이 없어 옆으로 처지고 드러눕는다면 역시 관상가치가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꽃대를 적당히 그리고 튼튼하게 올리려면 우선 겨울철 저온에서의 충분한 휴면과 꽃이 필 때까지
햇빛을 충분히 받아 꽃대 조직이 튼튼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필수적이다.
저온에서 휴면을 하지 못 하면 꽃대가 자라지 못 하고 바닥에 붙어 피어버리고 햇빛을
못 받으면 길게는 자라지만 힘이 없어 꽃대가 서 있질 못 한다.
그래서 2월 10일 이후부터는 난실 온도를 하루 1도 정도씩 서서히 올려주어 난이 휴면에서 깨어나도록 유도를 하고
따라서 꽃대의 신장도 유도를 한다. 아파트에선 낮에 창문 열어두는 시간을 매일 조금씩 줄임으로써
가온 효과를 가져오게 한다. 그렇게 하면
전시회가 열리는 한 달 후쯤이면 꽃대가 적당하게 올라 꽃이 핀다.
꽃대는 잎이 옆으로 휘어지기 시작하는 부분에서 약 5cm∼10cm정도 더 올라가 꽃이 피도록 신장시키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그리고 꽃송이들이 전부 다 전면을 향해 피도록 분재용 철사를 감아
봉오리의 방향을 매일 조금씩 살살 틀어주는 게 좋다.
이는 봉오리가 벌어지기 직전부터 해주어야지 더 늦게 하면 자칫 꽃대가 부러져 버린다.
전시회 일정에 맞춰 꽃대가 신장하지도 않고 피지 않으면 강제로 꽃대를 올리고 강제로 꽃을 피우는 방법을 쓴다.
예를 들면 목욕탕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그 위에 철제 난대를 놓고 난을 걸쳐놓고 어둡게 해준다.
그러면 늦어도 일주일 정도면 꽃대가 충분한 높이로 자라고 꽃도 핀다.
아니면 온도 20도 이상, 습도 80% 이상 되는 공간을 만들어 놓고 난을 그 곳으로 옮겨 꽃대를 신장시키고 피우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피운 꽃은 색화의 경우 색이 탈색되고 화형도 일그러지는 경우가 많고
꽃대가 힘이 없어 축축 처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한 경우 꽃이 지고 난 뒤 새 촉이 안 나오거나 뿌리가 상하고 더 심한 경우 여름에 병으로 죽기도 한다.
따라서 피치 못 할 경우가 아니면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그러지 않고 성공 확률은 낮지만 분갈이를 한 뒤 난대 상단으로 옮겨 줌으로써
난에게 자극을 주어 강제로 잠을 깨워 꽃대를 신장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난에게는 안전한 방법이지만 꽃대가 제대로 신장하지 않고 피지도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꽃을 피운 난의 사후 관리
전시회 출품 등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위해서가 아니면 꽃은 2∼3일 동안만 감상하고
꽃대는 가능한 한 일찍 잘라주고
바이오레민 2,000배액, 하이아토닉 500배액, 베스트원1,000배액, HB101 2,000배액같은 활력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한 두 번 정도 물 준 후 관수해 주어
난이 세력을 잃지 않고 회복을 하도록 도와주어 다음해의 꽃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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