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감 꽃향기 있어
봄날인가 싶더니
벌써
꽃잎 지어 열매 맺힌다.
지나는 길가
아직 꽃잎 향기
유월의 날들
성숙하게 한다.
영글어 갈 날
아직 먼데
혹여 밉살스런 바람에
떨어질까 안쓰럽다.
**************
요사이 이곳저곳에서
얻어 온 꽃나무를 심고
물을 주며
피어난 꽃을 바라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시들어가던 잎에 생기가 있어
발로 주위 흙을 꾹꾹 더 밟아 보며
씨앗 여물어 내년에 번식 되여 피어날
꽃들을 생각한다.
한 곁에 심어진 밀감나무
꽃잎 내밀어 향기 있더니만
벌써 열매 맺혀 커 간다.
매실열매 하루가 다르게 커 가고
몇 그루 더 심은 매실나무
이파리 무성하게 커 간다.
두루 살핀 묘종 들
언제 커서 열매 맺나
입맛 다시며
살펴봐도 별로 탐탁지 않다.
머릿속 이것저것 궁리에
나의 비밀 같은 화원 그려진다.
잘 되어야 할 텐데....
20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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