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은 오월의 끝자락에서
숨겨놓은 세월이 있었나 보다.
오월에 피어나던 꽃들이
유월에야 보여 진다.
오월의 양귀비 뒤에
봉오리 내밀며 피어나는 꽃
살살이 꽃 피어난다.
길가에 자그맣던 접시꽃 나무
부쩍 키가 커버리고
꽃을 예쁘게 피어낸다.
이렇게 계절은
남모르는 시간 감추고
우리 곁에 성큼 다가선다.
예전 느꼈던 가을의 코스모스
여름의 작은 코스모스 되어
우리 곁에 살랑거리는
살살이 꽃 되어간다.
*살살이꽃- 코스모스꽃의 우리말입니다.
2011.6.1
오름이나 산, 바다에 가볼려고 했는데
뿌옇게 시야가 흐려 길가의 꽃을 보며
몇장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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