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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누가 올려나......?

 

 

 

산길의 조그마한 길가

돌담길 옆 복숭아꽃 피었다.

햇살의 간지러움 분홍빛에 담아

돌담사이 바람 오는 길 마중 을 한다.


들려오는 봄바람의 소리

하품어린 소리를 하고

돌담길가 움추렸던 초록 잎세

햇살 찾아 입 내민다.


봄날의 산촌은 조용한 미소가 가득하다.

연두 빛 작은 나무 잎 바람 지나치는 소리

밭도랑 길 채소들 잎 트이는 소리

멀리 과수원 방풍림 베어내는 기계톱 소리.

바람길 음율 맞추듯 정겨운 소리 가득하다.


덜커덩 경운기 소리 저 만치 지나가고

분홍빛 복숭아꽃 눈에 마주치면

옛날 살구꽃 고향에 흥얼거려지고

찾아온 까치소리에 하품이 멈추어 진다.

누가 올려나......?

 

2011.4.14.

난실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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