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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蘭 과함께 낙서

님 이 찾아오는 날

 

 

님 이 찾아오는 날

속살 내민 꽃잎

가슴 설레 이게 하드만

 

님 향기 맡으려

살며시 눈 감는 사이

여운의 끝에 봄은 간다.

 

기다림에 님 맞을 틈 없이

무정하게 지나쳐 가는 날

눈물같은 비가 내린다.

 

님 의 눈물 서러운 듯

이제

연분홍 꽃잎 펼쳐놓고

님 가시는 길

배웅하나보다.

 

님 오실 날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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