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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꿈속의 찻잔




꿈속의 찻잔
 
문득 잠에서 깨어나
바라본 당신의 모습
기척에 부끄러워 돌아선 것 같은
당신의 뒷모습
당신을 부르는 손짓에,입안에 맴도는 당신의 이름에
대답 없어 돌아오는 소리
창밖을 부딪겨 흘러내리는
빗소리 뿐 입니다.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온기가 느껴지는 입술
따스한 당신의 혀끝
꿈이었던가..당신의 그리움 내 곁에 머물렀나.아직,사라지지 않은
당신의 체온
찻잔 속 품어 봅니다.  내 그리움에
살며시 오셨다 가셨나요?당신의 입술에
따스함이 있던 꿈속의 찻잔
살며시
입을 맞추어 봅니다.빗소리 들리는 새벽의 희미한 빛
눈감긴 어둠의 시간 속에서
어둠이 걷히는 시간까지
당신의 입술 찾아봅니다...
살포시 오시었던 길
이 길인가
이 창문 넘어 의 길이든가..가시는 걸음 안타까워
내 보이는 창가의 길에
당신 모습 찾아보며
꿈속의 찻잔 감싸 쥐고
당신의 입술
맞추어 봅니다.~2011.6.19 아침비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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