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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낙서장/ 살아가는 일상낙서

오늘은 사람이 그리워진다.

계절의 감각을 잊어 버렸는가...

가을의 색을 가까이 하면 아~~아름답다 생각이 들지만

그색은 내 마음속에 오래 있지를 못하고 지나고 난 다음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침 출근길

가로수의 나뭇잎을 보며 느껴본다.

입동이 지난 겨울 의 가랑비에 잎사귀 들은 많이 퇴색되어 길가를 붉게 수놓아 간다.


왠지 허전한 생각이 든다.

붉은빛의 낙엽을 보면 그리워하는 사람과 그리운 사람들

운치 있게 생각도 해 볼만 한데 세상살이 그렇듯 살아가기에 바쁜 것 같다.


조그마한 여유를 가지고

마음속에 있는 기억들을 다듬어 본다.

낙엽처럼 오래 퇴색된 기억들...하지만 가을 색 마냥 아름다운 기억도 있다.

흘러간 세월의 주름 속에 야릇한 미소가 감돌아 온다.


누구나 그러하듯

아름다운 추억이 있고 기다려지는 기억 속에 기약이 있을 것이다.

잊혔던 기억 속에 가만히 내가 들어가 있고

잠시 그때의 나로 되돌아가 본다.


때론

내가 온 길을 뒤 돌아 보며 아쉬워하고 후회되는 기억이 있겠지만

이미 그 기억은 표면적으론 다 잊혀진 과거일 뿐이다.

잊혀지지 않은 기억만  가슴속 깊이 조그맣게 잠재 되여 있을 것이다.


오늘은 사람이 그리워진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그냥 주절거리고 싶다.

또 보고파진다.

내가 웃고 싶기 때문이다.

어린아이 마냥 그 품에서 울고,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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